인간과 신의 공존, 인도

인디아 소풍 9- 힌두 성지 바라나시(1)

연꽃마을 2012. 2. 5. 18:06

  아그라에서 바라나시로 이동합니다. 23시 35분에 출발한다던 기차는 한 시간 늦게 출발되고 12시간만에 무갈사라이 역에 도착했습니다. 한칸에 6명씩 좌우에 3층짜리 침대좌석이 양쪽 있습니다. 한 가족이 여행하는 팀 속에 1층엔 나, 2층엔 길동무가 자리 잡았습니다. 그녀는 언제나 나를 배려하고 양보했습니다.

앞에 있던 가족들이 이른 새벽에 먼저 내렸습니다. 참 조용하고 교양있는 가족 들이었습니다.

 우리가 깰까봐 불도 켜지 않고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조요조용 내렸습니다.

  무갈사라이 역입니다. 오토릭샤를 나누어 타고  SURYA 호텔로 갑니다.

   먼지가 풀썩이고 차들은 차선이 없습니다.  메인가트로 갔습니다. 오토릭샤를 타고 또 사이클릭샤를 10루피 주고 탔습니다. 돈을 내도 미안한 것이 사이클릭샤더군요. 그래도 그들을 많이 이용해야 그들도 가족을 먹여살릴텐데 말입니다.

 

    라시(이건 요플레 같은 라시에 두부같은 치즈를 올려 줍니다) 먹어 봅니다. 배탈이 안 났어요

  두부인지 치즈인지 모르지만 두부처럼 만듭니다.

  여러가지 튀김 입니다. 한 가지씩 골고루 샀는데 단 것은 정말 많이 달았습니다. 

   바라나시 골목을 악기점입니다. 작은 악기, 할 줄 만 안다면 사고 싶더군요

  메인가트(가트는 강가와 맞닿은 계단이나 비탈면)입니다. 다샤스와메드가트라고 하면 더 잘 압니다

다샤스와메드(다스=10, 스와=말, 메드=희생), 열 마리의 말을 바치는 희생제를 지냈던 곳,

  대나무 우산이 쳐진 곳에는 밤에 뿌쟈가 열립니다. 강에는 많은 배들이 손님을 기다리지요 .

    작은 불꽃을 강물에 띄워보내면서 소원을 빈다네요.

  소들도 개들도 쉬다가 걷다가 강물을 바라봅니다. 이런 곳이 힌두교의 성지 바라나시랍니다. 

  쉬바신의 머리를 타고 흘러 내려오는 강, 갠지스는 힌두인들의 영혼이 쉴수 있는 곳이지요

  아기를 발가 벗기고 햇살을 쬐고 강물에 몸을 씻겨 줍니다. 이들은 어디에서 이곳으로 왔을까요? 여기에 오려고 얼마나 많이 준비하고 마음 설렜을까요?  이 아기는 어릴 때 이 강물에 몸을 씻었으니 깨끗한 몸과 영혼으로 살아가기를 ........ 나는 왜 이곳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