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신의 공존, 인도

인디아 소풍 11- 초전법륜지, 사르나트

연꽃마을 2012. 2. 5. 18:40

  불교 4대 성지의 하나,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고 처음으로 다섯 도반을 위해 설법을 하신곳, 사르나트로 갑니다. 고행만이 수행이 아님을 부처님은 알았다지요. 사르나트역시 외국인은 250루피입니다. 안내문이 퇴색된 것을 다시 진하게 입히고 있는 노인은 정성스런 그 행위 자체가 수행이겠지요

 

  이곳은 녹야원입니다. 불경에는 "부처님이 녹야원에 계실 때......."로 시작하는 경전이 많이 있습니다.

수행자들의 감정은 중생들과는 분명히 다르겠지요.

  다마라지카 스투파의 자리입니다

  전신투지를 하는 순례자는 티벳사람일까요? 배낭을 메고 아주 멀리서 온 듯합니다.

   허물어진 스투파에 이마를 붙이고 기도합니다. 조용하게 앉아 경전을 읽는 모습은 한국 신도인 듯한데

 아무도 그 기도를 방해할 수는 없었습니다.

잔혹한 정복자에서 불교에 귀의하여 부드러운 통치를 한 아쇼카 왕이 이곳을 방문한 기념으로 세운 돌기둥(석주의 밑둥)입니다. 아쇼카 석주에는 불교 승단의 화합에 대한 글이 새겨져 있다는군요. 30개의 석주가 남아 있다고..........

  녹야원에는 사슴들이 놀고 있습니다. 아니 갇혀있습니다. "사슴 먹이"를  사라고 소녀들은 말합니다. 이곳에서 옛날 부처님을 느껴보고 싶었으나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자꾸 조르는 그들땜에.....어쩔까나....

 

 제 모습이 남아 있는  다멕스투파(진리를 보는 탑)입니다. 아래는 돌을 쌓은 마우리아 양식이고, 위에는 벽돌을 쌓은 굽타 양식 33. 53미터의 탑은 여러 세기에 걸쳐 증축되었다네요

 

  초전 법륜지  보리수 입니다. 보드가야 마하보디 사원에서 종자를 가져다가 심은 것이라네요.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의 증손자뻘이라고...... 보리수 잎을 주웠습니다.

  여러 나라 언어로 불경이 적혀 있습니다.

  띄어쓰기가 제대로 되지 않았으나 한글도 있네요 전법륜경에서 발췌했다고.....

 

  통도사 해외 분원을 찾아갔습니다. 된장국 냄새가 좋았지만.....절집에서 울력한 날에도 공양 얻어 먹을 줄 모르는 사람이라 우리 절 향기만 맡고  돌아옵니다. 

 

 

마을에는 펌프가 있었습니다. 사진 찍겠다고 했더니 예쁜게 옷맵시를 고치네요. 누군지도 모르는 여행자에게도 예쁘게 보이고 싶겠지요. 절집 옆에 살아서 마음도 고운가???????

  초전법륜지 옆에 고고학 박물관이 있습니다. 아쇼카왕 석주 위에 올려 놓았다는 사자상이 멋지게 입구에서 맞이해 주지요. 이곳만은 외국인과 내국인을 차별하지 않고 입장료 10루피를 받습니다.

 

 위키백과에 있는 아쇼카석주의 사자상 사진입니다.

사르나트 고고학박물관을 들어서면  이 사자상이 현관에 떡 버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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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많이 본 불상이 이곳에 있었습니다. 굽타왕조의 조각품이지요. 사르나트에서 출토된 초전법륜설법상이라고 합니다. 아래에 녹야원을 상징하는 사슴 두 마리가 꿇어 앉아 있고, 다섯 제자의 모습도 있습니다. 훼손 되었지만 형태는 알아 볼수 있더군요. 눈에만 담았었는데 아쉬워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