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낙산사에서...

연꽃마을 2005. 4. 12. 14:09

 

나무는 겨울에 옷을 벗지요

그런데 이 좋은 계절에 어쩐 일로

애써 피운 잎을 잃은 채

검은 가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우뚝 선 채로

불타는 순간 차라리 쓰러지기를 소원했을까?

구경하는 인간들이 미울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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