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와 나라

나라입니다 2(고후쿠지, 도다이지, 박물관)

연꽃마을 2019. 12. 14. 22:09

나라에서 이틀째입니다.

숙소에서 걸으면 5분도 안 걸려서 고후쿠지(흥복사)가 나옵니다.

기왓장으로 만든 이쁜 조형물을 찰칵하고 걸어갑니다.

고후쿠지는 백제계 도래인 후지와라씨와 관계있는 절이랍니다.

오층탑은 국보이면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입니다.

한 때 "나라 일대에  고후쿠지 오층탑보다 더 큰 탑은 세우지 말라"는 어명도 있었답니다.

"나라" 하면 사슴이 떠오르지요.

후지와라 가문이 氏神을 모셔 올 때 그 신이 사슴을 타고 왔다고 합니다.

고후쿠지는 사슴공원의 안에 있습니다. 동대사(도다이지)도......


지진과 각종 재해의 모금함이 있네요.

치미가 엄청나게 큽니다

협시보살은 허공장보살과 여의륜 관음입니다.

 

큰 부처님의 오른쪽에는  밑동에 큰 구멍이 있는 기둥이 하나 있습니다. 대불의 콧구멍 크기라고 하는데 이 구멍을 통과하면 행복해진다는 속설 때문에 이렇게 애를 쓰고 빠져 나옵니다.

 나도 충분하게 빠져 나올 수 있겠으나  글쎄요? 이만하면 행복한데 뭘 더 바랄까요?

부처님은 귀의 크기 3m......

본존불은 화엄경의 교주, 노사나부처님입니다. 노사나불은 우주의 진리를 체득한 석가여래의 별명으로 세상을 비추는 부처님입니다. 왼손은 우주의 지혜를, 오른손은 자비를 나타내고 사람들의 생각이나 마음으로 이어져 깊어지기를 원합니다.

법회 시간이 되자 스님들이 입장하십니다. 옷차림이 조금씩 모두 다르네요.

큰 스님은 높은 법당위에 오르시고......

장애가 없기를 바라는 법회를 한다는군요.

사슴들에게 센베이 과자를 주고 있네요.

그런데 가까이서 보면 사슴들이 우아하거나 곱지 않습니다. 

어쩐지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분위기?

나라국립박물관입니다.

다시 고후쿠지의 오중탑을 돌아보면서 버스를 타러 갑니다.

나라에서 간사이공항까지 버스는 2100엔이고 1터미널까지 한시간25분정도 걸립니다

고후쿠지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내려온 나는 올라가지 않지요.

앗, 아직 시간이 남았네요. 열심히 걸어서 나라마치로 가봅니다.

전통있는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눈요기 쇼핑도 엄청 즐겁습니다 느릿느릿 즐기고 싶은곳인데 아쉽네요.

옛날 골목길에 있는 고요한 가게들이 많습니다.

 

찹쌀떡 아주 맛나요. 1개 150엔

간사이 공항에 2시간 반 전에 도착했어요 그러나~~~~

간사이 공항에 어둠이 내립니다. 비행기는 5시간 40분 딜레이랍니다.

어느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읽다가 또 훌쩍 날아갈지도 모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