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애 첫 운남 여행 5

연꽃마을 2019. 7. 18. 17:09

7일차 

 납파해로 갑니다. 바다냐구요? 아닙니다. 들판입니다.

비가오면 이 들판에 물이 고여서 바다처럼 보일런지...... 그냥 들판이었습니다.

티벳사람들은 칭커(청과:밀과 보리가 혼합된 식물)라는 식물의 열매로 짬빠라는 미숫가루 같은 것을 만들어 주식으로 먹습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것은 그 칭커를 수확하여 건조하기 위한 구조물입니다.

돌탑은 타르초를 걸기위한 구조물이겠지요. 티벳을 상징하는 모습이 아닐까요?

        늘 자동차가 가득찬 도로만 보고 너무나 바쁘게 사는 우리는

 언제 이렇게  텅빈 넓은 길 한가운데에서 날아 올라 보겠습니까?

 

티벳의 룽다와 타르초가 어떻게 다를까요?

 

 룽다입니다.(룽다=風馬), 긴 천을 장대에 꽂아 바람에 휘날리게 만든 것입니다. 말갈퀴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처럼 부처님의 말씀이 바람을 타고 널리널리 퍼져서 중생들이 해탈하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지요.

아래 것은 타르초입니다. 긴 줄에 경문이 써져있는 오색천을 매달아 만국기처럼 걸어 둔 것입니다. 파랑(하늘),노랑(땅), 빨강(불), 흰색(구름), 초록(대양)을 나타낸대요. 룽다와 타르초는 바람에 날려서 닳아없어질 때까지 그대로 두는 것이랍니다.

 

 

 11시쯤,  300년 역사를 가진 운남성 최대의 티벳사원으로 작은 포탈라궁이라고 불리는 송림찬사에 갔어요. 코끼리, 원숭이, 토끼, 새의 순서로 받쳐주는 그림을 보면 현대장은 말합니다. 부자(힘 있는 자)가 가난한 사람들을 받쳐주는 사회가 되어야한다고......옳은 말이고 그것은 진실이지요. 온통 황금빛인 작은 포탈라궁은 겉모습이 더 멋집니다. 티벳에 있는 포탈라궁을 갈 수 없는 사람들이 만든 건물이지요. 중국도 욕심 부리지 말고 티벳을 독립시켜주어서 그들이 마음의 평안을 찾으며 달라이라마를 活佛(활불)로 모시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또한 다람살라에 계시는 딜라이라마가 우리나라를 방문할 기회가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스님께 절을 하고 시주를 조금했더니 합장주 하나를 주십니다. 나는 이런 모습들이 부럽습니다. 예불 시간 외에는 아무리 넓고 멋진 법당이라도 늘 텅 비어 있어 스님들을 만나기가 어려운 우리나라 사찰들이 배워야 할 점이라고 ......사천왕상이 그려져 있는 것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행운의 상징, 티벳의 하얀 천 "하다(까다)"입니다. 이것을 걸어주는 것도 격식이 있다고 합니다. 손아랫사람은 어른에게는 직접 목에 걸여드리는 것이 아니고 앉아서 손에 드리는 것이고, 어른은 어린 사람에게 직접 목에 걸어주는 것이랍니다.

 

 

 

여러 가지 문 장식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한 때, 나는 라싸의 포탈라궁에 몹시 가보고 싶었지만 고산증이 겁이 나서 못갔었지요. 그래서 가슴이 메이도록 감동이 왔습니다.

 

 

 

 

 

 이 모습은부처님의 가르침인 팔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래요.

팔정도(정견, 정사, 정어, 정업, 정명, 정념,정정진, 정정)

 

 

 

 

 

 

 

 

 

 

 

사천왕의 그림입니다.

 

 

 

 

 10분 정도 걸어서 티벳가옥 방문을 갔어요. 공산당원의 집이네요 보여주기식 으리으리한 큰 집입니다. 거기서 수유차랑 간식같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자꾸 뒤돌아 봅니다. 포탈라궁은 멀리서 바라볼 때 더 아름다운 것 같네요.

땅덩어리 넓은 중국, 티벳을 돌려주면 올마나 좋을까요?

고기덩어리를 매달아 보관하는 모습입니다.

정원과 가구들이 번쩍거리는 것을 보니 공산당원의 집이 맞긴 맞나 봐요.

티벳식 가옥들과 송림찬사(작은 포탈라궁)입니다.

 휴게소에서 이른 저녁을 먹는데 비가 쏟아집니다.

세찬 빗소리가 비를 좋아하는 나를 차분하게 만들어 줍니다.

 

 

여강 공항에서 850분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한 시간 정도 늦어지네요.

그래도 그만한 게 어딥니까? 우리는 Lucky Air 를 타고 다시 리장으로 향합니다.

 곤명 공항에 내렸을 때는 새벽 한 시가 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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