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애 첫 운남 여행 4

연꽃마을 2019. 7. 18. 16:29

  6일차 아침입니다.

 차마객잔 옥상에 올라갔더니 산봉우리가 조금더 많이 보입니다. 차마객잔의 아침 풍경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커피 한 잔의 향기와 시시때때로 달라지는 구름과 그 속의 풍경이 눈을 뗄 수 없게 합니다.

830분 아침에는 닭죽을 먹고 커피를 내려 가지고 나왔습니다. 빵차를 타려고 했지만 일행들이 절대로 타지 말라고 합니다. 길이 좋고 경치가 아름다우며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그래서 우선 중도객잔(하프웨이객잔)까지는 걸어 본 후에 결정해야지 작정을 했습니다. 산허리에는 구름허리띠가 선명하게 걸려있습니다. 중도객잔까지 걷지 않았다면 정말 후회할 뻔했던 경치였어요. 중도객잔에는 천하제일의 화장실이 있습니다. 중국식 화장실이지만 내다보는 경치는 일품이거든요. 중도객잔에서 부터는 내리막길이라고 해서 빵차를 불러 타기로 했어요. 1대에 100()인데 3명이 탔으니까 비싼 편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풍경을 구름이 산 허리에 걸려있다고 하지 않나요?









천하제일 풍경의 화장실 = 중도객잔 화장실













오후 세시 반쯤 상호도협에 도착했어요. 계단을 끝없이 내려갔다가 올라와야해요. 가마꾼들이 있습니다. 호도석은 물이 많아서 보이지 않았고.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호랑이 모양 조각상 앞에서 인증샷을 찍습니다. 협곡의 너비가 20미터 정도 밖에 안되는 곳이 있어서 장강의 물소리가 엄청납니다.

꼬불꼬불한 데크길이 오르내려야 할 길입니다. 호도석을 보기위해 ~~~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빨려 들어갈 듯한 거센 물줄기입니다.

힘든 이들을 위해 가마를 태워 오르내려 줍니다.

 물론 유료지요. 얼마인지 물어 볼 수도 없었어요.




 해발 3000미터가 넘는 협곡을 바라보며 오후 7시 샹그릴라에 도착했습니다. 산위에 커다란 황금빛 마니차가 보입니다. 여기는 작은 포탈라궁이 있어요. 샹그릴라의 평균고도가 약3300미터라고 하는데 그동안 단련되었는지 고산증세가 내게는 없네요. 샹그릴라 고성에 들어가서 잠시 구경을 할 때, “雲南小粒(운남소립)가배라는 커피 가게에서 윈난산 커피를 샀습니다. 바리스타가 아주 제대로 드립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원두 250그램에 48元, 피베리 75 하네요. 드립해 주는 것을 먹었는데 연하고 맘에 들었어요. 향은 별로 진하지 않았지만 내 입맛에는 좋았어요. 하리오 드리퍼와 필터를 쓰더라구요. 온도계는 사용하지 않더군요. 나는 한국사람이고 나도 커피를 한다고 했더니 아주 정성껏 내려 주었고 같이 사진도 찍자고 하더군요. 시간만 허락한다면 서로의 드립 방법을 나누며 커피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에스프레소 잔에다 맛보기 커피를 주네요.

시간이 없어서 가지고 가겠다고 했더니 테이크 아웃컵에다 다시 담아 줍니다.



티벳을 느끼게 하는 것들입니다.

오래 전부터 보아온 듯 낯설지 않네요.

"옴마니반메훔"

육자대명왕진언은 이곳에서 육자진언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주문입니다.

"온 우주(Om)에 충만해 있는 지혜(mani)와 자비(padme)가 지상의 모든 존재(hum)에게 그대로 실현될지라.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샹그릴라 자시델레라는 호텔에 들었습니다. 자시델레는 티벳말로 "안녕하세요?"라는 뜻이랍니다. "감사합니다"의 뜻도 있는지 물건을 주고 받을 때도 사용하는 말이었어요. 음식은 보통 닭고기, 오리고기, 돼지고기, 양배추나 청경채 볶음, 감자채 볶음, 고기 잘게 다진 것 붂음, 그런 것들이었어요.


공산당이 내세우는 딜라이라마랍니다.

웬 쌩뚱맞은 유심이냐구요? 내가 9일동안 불편없이 사용했던 나무커머스 9일  무제한 차이나모바일 유심입니다. 26900원이었어요.카톡도 다음도 네이버도 구글도 거침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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