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북해도 가기 5일차

연꽃마을 2017. 7. 11. 22:58


네 여인의 북해도 여행

5일차

우리나라보다 더 북쪽과 동쪽이어서 그런지 아침이 너무 빨리 찾아온다. 7시에 아침 먹고 호스텔에서 5분 거리인 팜도미타로 갔다. 라벤다는 아쉽게도 제철이 아니어서 많이 피지 않았다. 드라이플라워로 장식된 집은 일본에서 가장 큰 곳이라고 한다. 작은 소품들도 귀여운 것들이 많았다. 이렇게 멋지게 꾸며 놓았지만 입장료도 받지 않았다. 한 달 후 쯤이면 얼마나 아름다울지를 상상해 보았다. 와이너리에 가서 와인제조 모습을 둘러보고 닝구르테라스로 가는 길에 쇼핑센타에 들러 세라믹 과도(중국제였다. 11077), 샤워타올과 요양원봉사갈 때 사용할 안전 면도기를 샀다. 닝구르테라스는 숲속길을 이용하여. 테크 길을 만들고 곳곳에 공예품 샵을 만들어 놓은 곳이었다. 목각공예, 종이공예, 자수 공예, 땅콩공예, 솔방울 공예 등등 예쁜 것들이 많았다. 여기서 작은 샵을 하나 열고 살아가면 행복할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숲 속의 시계(時計 모리노 도케이)는 커피집인데 카운터석에 앉으면 손님이 핸드밀로 원두를 갈아주면 바리스타가 융드립을 해 주었다. 커피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특이한 영업 방식이었다. 커피 한잔 600, 롤케익 한 조각 780. 신프린스호텔에서 점심을 먹을까 했지만 12층에서는 저녁식사만 된다고 했다. 바람의 정원은 패스, 비에이로 다시 갔다. 어제 못본 사계채 언덕(시키사이언덕)과 비바우시소학교를 보고 싶었다.

시키사이언덕은 너무 넓어서 공원 안에 있는 열차를 타고 다녔다(500). 눈에 보이는 곳 모두가 꽃밭이었다.

날아가는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 찍는 것도 즐겁고 펄쩍 뛰어 오르며 아이들처럼 노는 것도 즐겁다.

철학의 나무는 못 찾았고, 삼각형 모양의 첨탑이 아름답다는 비바우시 소학교는 오늘도 보지 못했다. 혼자서 하는 여행과 여럿이 하는 여행은 장단점이 다 있는 법이니까......

점심 먹으로 비에이역 부근에 있는 고마라는 식당에 갔다. 1500엔 정도하는 연어알 비빔밥과 소바가 있는 것을 시켰는데 소바가 의외로 맛이 없다. 집에 돌아가면 꼭 맛있게 해 먹어야지.............

숙소에 돌아와 잠깐 쉬고, 북해도 중심점이 있는 후라노 소학교를 찾아갔다. 봐서 뭐하겠느냐고 하지만 모든 볼거리가 다 그렇지 않은가 의미를 부여하면 의미가 있고 하찮게 생각하면 다 쓸데없는 것인 것을 왜 돈들여 떠나서 고생하는가 집에 가만히 숨 쉬고 있어야지. 힘들어도 안 본 것 보다는 보고 오는 것이 좋아서 차를 몰고 나섰다. 일요일이라 저녁식사가 제공되지 않아서 먹거리도 사야했기에......

삶은 달걀(달걀이 정말 고소하고 맛있다). 우유, 과자 등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하루 동안 찍은 사진들을 들여다보며, 웃고 떠들었다. 여럿이니 의견을 통일하는 것은 어렵지만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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