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07시 50분 인천공항 도착 (3층)
D카운터 Economy 클래스 탑승수속
두꺼운 옷을 하나만 벗어 배낭에 넣고 배낭을 덮개 씌우고 긴 줄로 꽁꽁 묶었다
여권과 항공권(e 티켓)을 보여주며 짐 부치는 곳에 배낭을 올려놓았다 9킬로그램이 넘는다.
짐은 바로 루앙프라방까지 이동하게 하고 탑승권은 하노이까지 한 장만 받았다. 108번게이트로 10시 5분까지 가야하는데 아직 두시간정도 남았다. D 와 E 사이의 국제선탑승구 2로 나갔다.
보안 검색하는 곳이다
잠바와 작은 가방을 바구니에 담고 보안검색을 마쳤다. 가방을 좀 열어보겠단다. 아차! 약 먹으려고 남겨둔 물을 미쳐 버리지 못했다. 남은 물을 다 마셔버리고 작은 물병으로 사용하려고 다시 집어넣었다. 출국심사는 여권과 탑승권을 보여 주는 것으로 끝났다. 우리 국민들의 출입국신고서는 없어졌다고 한다.
108번 게이트는 공항내 셔틀트레인으로 이동하게 되어 있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01~132 안내표시를 타라 내려갔다. 지하철같은 셔틀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에 내렸다. 8시 40분이다 108번 게이트는 거의 오른쪽에 있었다. 밖을 내다보니 눈이 뿌리고 있다. 흩날릴 정도로...... 10시5분 탑승이 시작되었다. 10시 35분 출발예정이었다. 내리던 눈이 점점 많아지고 얼어붙어서 쉐이빙 작업을 하느라고 거의 두 시간이나 딜레이 되고 말았다. 거의 12시가 되어서 출발, 그래도 다행이다. 어쩌면 다시 내려라 못 간다고 할까봐 걱정이었는데 내 자리는 날개 위였다. 날개 위 싫다고 했는데 못 알아 들었나보다. 옆자리에는 베트남 학생이 앉았다. 한국말도 잘해서 다행이었다. 한국시간으로 4시 20분. 현지 시간으로 2시 20분에 하노이에 도착했다. 트렌스퍼 데스크는 베트남학생의 도움으로 찾았다. “씨엠립 환승 안내처, 서울행 환승 안내처”라고 한글로 써 있는 곳 바로 앞에 있었다. 씨엠립으로 가는 여행자들이 많았다.
여권과 e-티켓, 탑승권(수하물표가 붙어 있는 것)을 보여주자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탑승권과 수하물 부표를 다시 주었다. 바로 옆에 “서울행 환승”이라고 써 있는 안내판 옆에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여자 하나가 지키고 서있고 표를 보여주면 올라가게 했다.
다시 보안검색을 받고 7번 게이트로 갔다. 다섯 시간 대기 시간이 인천에서 출발이 늦어졌기에 세 시간으로 줄어든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면세점 앞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18시 20분 탑승을 했다. 라오항공 비행기였다. 프랑스인들 정~~말 시끄럽다. 기내에서 작은 도시락을 주었는데 맛있었고 라오스입출국신고서를 작성했다. 한 시간만에 루앙프라방에 도착했다. 입국심사를 받고 배낭을 메고 밖으로 나오니 드이어 깜깜한 밤에 낮설고 말 안 통하는 곳에 혼자 남아졌다. 서있는 툭툭은 안 간다고 하고 택시들은 뉴다라페트 호텔까지 10불이란다. 비싸다는 표정을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pickup도 8달러라고 했는데 무슨----뉴다라페트호텔은 ‘아고다“라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1박을 예약한 곳으로 마이라오홈 옆에 있다고 사전 조사에서 알고 갔었다.
조금 있더니 한 사람이 와서 5달러에 가라고 한다. 외국인들과 합승을 했는데 그들은 반라오홈에서 내렸다. 나는 마이라오홈이라고 했더니 기사가 다시 타라고 한다. 두 손으로 크게 엑스표를 그으며 돈은 더 줄 수 없다고 했다. 불안하다. 정말 나를 목적지로 데려다 줄 것인지.......기사는 내게 어디서 왔느냐고 묻는다. “마떼 까올리”라고 했더니 “ 박지성, 이영표 !!” 하면서 “까올리 짱” 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린다. “ 아 스포츠는 국력이구나” 조금 안심이 되었다.
조마베이커리 간판이 보이는 곳에서 내려주었다. 뉴다라페트호텔은 골목으로 들어가라는 손짓을 한다. 기사에게 작은 양갱 두 개 까올리 캔디라고 하며 주었다.
조마베이커리 바로 옆 골목에 마이라오홈이 있고 뉴다라페트 호텔 간판이 보인다. 아 다행이다.
아고다 예약 확인서를 보여주고 방으로 들어갔다. 아주 작고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우선 모기향을 피웠다. 갖출 것은 다 갖추어져 있는 35$짜리 1인실인데 수질은 몹시 나빴다.
둘째날(12월28일)
아침 5시 40분 탓밧을 보려고 거리로 나갔다. 몇몇 여인네들이 대나무 밥통을 들고 사라고 한다. 밥과 바나나를 각각 1불씩 주고 사서 자리를 잡았다.(그러나 나중에 보니 이곳은 별로 좋은 자리가 아니었다) 밥을 판 여인이 자리를 가져다 깔아 주었다.
호텔 아침 식사는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라고 하기에 7시 30분쯤 식당에 갔다. 빵 , 달걀, 과일, 쥬스를 먹었다. 사원(왓 호시안)하나를 보고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나섰다. Full 이라고 하는 집이 많았다. 온통 거의 모든 집이 호텔이나 게스트 하우스였다. 8~9불 짜리도 제법 괜찮았다. 가격대비 나는 어제 밤 너무 비싼 곳에서 잤다는 걸 알았다. 폰트레블을 찾아다니다가 Rim Wang guesthouse에서 130000낍(1불: 8040낍)에 이틀 묵기로 하고 짐을 옮겼다. 어제 묵은 뉴다라페트호텔보다 욕실도 위치도 훨씬 좋았다. 달라시장 부근 푸시산 앞에서 100불을 환전했다. 환율은 8020~8040낍으로 환전소마다 조금씩 달랐다.
지도의 방향을 몰라 한참을 헤맸다. 툭툭을 타고 왓시엥통에 갔다. 2$을 주었는데 그것도 나중에 보니 너무 비싸게 준 것이었다. 왓시엥통- 왓끼리- 왓쏩-왓쎈- 왓농- 왓빠파이(Wat paphaimisaiyaram) 을 차례대로 보았다.)
셋째 날(12월 29일)
아침 6시 30분, G/H 부근에서 탓밧을 간단히 보았다. 조금 늦었다.
아침 재래시장을 찾아갔다. 야채, 물고기, 육고기, 먹거리 등을 가득했다. 찐밥을 만낍에 샀다. 코코넛 가루를 묻힌 떡도 들어 있었다.
빅트리카페 옆에 있는 보트 티켓파는 곳에서 어제 만난 여행자와 같이 보트를 탔다. 65000낍, 물살을 가르며 2시간 30분가량 올라가는데 몹시 추웠다. 보트를 탈 땐 숄같은 것이 꼭 필요하다. 중간에 15분가량 작은 직물마을을 구경할 수 있는 곳에 멈추어 주었다. 사원이 하나 있고 염색한 실로 옷감을 짜고 팔기도 했다. 08시 50분 출발 11시 35분 빡우동굴 도착, 40분 관람
빡우 동굴 입장료는 따로 20000낍을 내었다. 두 개의 동굴, 탐띵과 땀폰, 많은 불상을 보았다. 우리나라 석가모니 부처님 모습도 보였다. 탐폰에 들어갈 때 랜턴이 필요했다. 가지고 갈 걸.....
돌아올 땐 물길을 타고 내려오는 길이라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 12시 20분 출발, 13시 50분 도착, 유료화장실은 1000낍씩 받는다.(만약을 위해 1000낍짜리 두세장은 필요하고 식당이나 사원에서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
빅트리카페에서 김밥30000낍, 신라면 25000깁을 각각 시켜 둘이 맛있게 먹었다.
오후엔 그녀의 사전 공부에 따라 툭툭을 타고 왓 산티제띠에 갔다. 푸시산에서 남동쪽으로 보면 황금빛으로 빛나던 사원이었다. 2명이 왕복 60000깁에 흥정했는데 15분 걸린다더니 10분도 안 걸렸다. 내부로 구불구불 5층까지 올라갈 수 있게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일몰을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부처님의 일생을 40개의 벽화로 그려 놓았다.
한지 만드는 마을 반쌍콩까지 토탈 10$ 주기로 다시 약속을 했다. 한지 만들고 옷감 짜는 것도 구경했다. 거의 공장 수준이었다. 왓쌍콩을 참배했다. 옷감들이 수제품이라는 데 신뢰감을 갔으나 값은 좀 비싼 편이었다. 둘아 와서 달라시장에서 내렸다. 10$을 주었더니 각각 10$씩 내라고 한다. 이런......
“All ten Dollar !" 라고 웃음반 짜증반 말했더니 아무 말없이 가버렸다. 찔러 본 것이리라 외국인이라서.......푸시산 아래엔 새해 맞이 준비가 한창이었다. 혼자 야시장에서 큰 생선 구운 것 한 마리 사서 저녁을 먹었다. 약속을 잊고 그녀는 피곤에 지쳐 아마 잠이 든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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