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41일차
그동안 시장갈 때나 버스터미널 갈 때 진나아빠가 차를 여러번 태워 주었기에 오늘 점심을 대접하기로 했어요. 약속했던 $$는 아파서 못 간다하고, 쥔댁부부는 바빠서 같이 못 간다고 해요. 위왕인호텔 점심뷔페에 갈까했는데, 센트럴플라자에 있는 회전 샤브샤브샵에 갔어요. 1인당 399밧입니다. 식사후에는 내가 가고 싶었던 "Mae Pha Luag Art & Culture Park" 에 갔어요. 차로 약 20분 정도 걸렸어요. 입장료는 1인당 100밧입니다. 쿠분도 처음 가보는 곳인 듯합니다. 사진을 잘 찍는 그는 열심히 셔터를 눌러 댑니다. 엄청 큰 티크나무로 기둥을 세웠는데 주춧돌이 아니라 주추나무입니다. 큰 나무 등거리 속을 깊게 파고 그 속에 나무 기둥을 세우는 방식으로 건물을 지었는데 천정도 엄청 높아요. 더위를 막아 주는 역할을 했겠지요. 강당 건물과 전시관 건물(Haw Kaew and Sala Kaew)도 멋지고요. 아름다운 연못이 있는 공원이었어요. 긴 회랑을 따라 걷다가 이층 누각으로 올라가면 파야오, 프레, 난, 등지에서 수집해 놓은 촛대들과 만델레이양식, 미얀마 양식, 라오스 양식 등의 여러 부처님이 있어요. 촛불을 일곱 개씩 켜는 이유는 부처님이 계신 곳이 일곱 봉우리가 있기 때문이라나 봐요. 그리고 나뭇가지를 기둥아래 갖다 놓는 이유는 길게 오래 살고 건강하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머리에 긴 하얀 실을 묶고 기도하는 이유도 Long Life와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듯이라고 합니다. 하루 종일 느긋하게 차 마시고 걸으면서 조용히 쉬고 싶은 공원이었어요.
오늘도 이 곳 사람들의 친절함 덕택에 나는 행복하게 머리와 마음을 채웁니다. 쿠분은 나를 위해서 내일 매싸이와 치앙콩, 치앙센에 가 주겠다고 합니다. 나는 도이뚱의 파히커피마을에 가보고 싶네요. 거기는 너무 멀지요 길도 험하고...... 그래서 그 말하지는 못했어요. 모든 것이 미안하고 감사한 일이에요.
티크나무는 4월에서 8월사이에 많이 자라나 봅니다.
100년도 넘은 나이테가 보입니다.
티크나무의 자연스런 무늬를 이용하여 디자인을 한 예술품들입니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치미같은 지붕끝 장식품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현관 입구 윗부분 처마 밑에 주로 장식되어 있는 것들이고
공작새가 보이는 것은 촛대입니다. 왕족과 관계되는 물건이 겠지요.
태국 사람들에게 뱀은 도대체 어떤 의미이길래 곳곳에 뱀의 조각품들이 많은지.....
촛대입니다. 일곱개의 초를 꽂을 수 있어요.
계단 양쪽에 진열되어 있는 코끼리 조각품은 양산(umbrella)을 받치는 기둥을 세우는 용도로 쓰였던 것들입니다. 등쪽엔 모두 구멍이 뜷려 있거든요.
길고 아름다운 회랑이 연못 쪽으로 있습니다.
시원함과 함께 연못 풍경을 아름답게 느끼고 싶기 때문이겠지요.. 우리나라에도 연못에 기둥을 담근 누정들이 있는 것처럼......(옛 선비들이 더위를 이기려고 냇물에 발을 담그던 "탁족"의 의미라고 어디에선가 읽은 적이 있어요)
센트럴파크의 식당이지요, 무엇으로 만든 것인지 몰라 하나 먹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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