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암은 선암사로 들어가는 길에서 불교용품을 파는 첫번째 매점 같은 건물을 지나면서
북서쪽으로 난 길을 따라 10분 정도만 올라가면 좋은 터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각암 가는 길 중간 쯤에 7m정도 높이의 바위면에 음각으로 부처님을 새겼지요.
가슴에는 卍자가 있고 옷은 왼쪽 어깨에만 걸쳤어요. '갑진삼월일'이라고 새겨져 있지만 어느 '갑진'인지
몰라 정확한 시기는 알지 못한대요. 비가 살살 내려서 더 자세히 보지 못하였네요.
대선루입니다. 멋진 누각이에요. 우회진입합니다.
신선인 듯 대선루에 올라 봄 경치에 취해봅니다.
단아한 양반가옥같은 절집인데 문이 닫혀 있으니 들어갈 용기를 못 냅니다.
대각국사 의천은 고려 문종의 아들이었습니다. 왕자로서 출가하여 큰 스님이 되셨지요.
송나라에 유학하고 귀국하여 천태종을 개창하셨습니다.
이 승탑을 배관하기 위해 여기에 오고 싶었으니 둘러보고 또 둘러보았습니다.
참 조용한 봄날, 조용한 봄비를 맞으며, 조용히 들렀다가 갑니다. 왠지 모를 아쉬움이 조용히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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