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 375km 4시간 40분, 왜 가야하는지 모르게 그냥 발길이 갑니다.
첫번째 문, 일주문을 지납니다.
두번째 문, 금강문을 지납니다. 금강역사 두 분과 문수동자와 보현 동자가 맞이합니다.
천왕문을 지나면 오른쪽에 날씬한 당간지주가 있습니다.
보제루 누각 아래를 조심스레 지나며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봅니다.
금산사 미륵전은 3중 목조불전이고, 국보 제62호입니다.
그런데 이 근사한 문화재를 가리는 수많은 철막대기들은 무엇인가요? 금산사에는 이 귀한 보물들을 보러오는 이들을 존중하는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가봅니다.
주불은 미륵존불이고 좌보처 대묘상보상, 우보처 법화림보살이랍니다. 미륵장육상의 철수미대좌를 보고 싶었는데, 법당보살이 쌀을 바치고 소원을 빌어야한다고 써붙여 놓았다며 짜증을 냅니다. 부처님이 원하시는 규칙일까요? 써붙여 놓은 종이는 뭐 그리도 많은지.......대자보전 안에서 일하는 분의 태도라니 ㅠㅠ
1층은 '자비로운 어머니'라는 뜻으로 '대자보전', 2층은 용화수 아래에서 세차례 법회를 나타낸 '용화지회' , 3층은 용화세계에 미륵불이 계시기에 '미륵전' 이라고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입불상으로 높이가 11.8미터라고 해요 왼손에는 금빛 보주를 들고 계십니다.
보물26호인 방등계단의 부처님 사리탑과 오층탑이 보이는 적멸보궁입니다. '방등'은 대승경전을, '계단'은 수계의식을 하는 장소입니다. 계율에 구애받지 않고 대승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보리를 증득하려는 출가자와 재가자에게 '미륵 십선계'를 수계하기 때문에 방등계단이라고 한답니다. 계단 주변에 조각된 여러가지 모습이 정교하고 아름답습니다.
나한전의 오백나한님들은 옹기종기 모여앉아 재미나게 이야기 나누고 계십니다.^^
대적광전 앞에도 엄청 보기싫은 철막대기가 가득 세워져 있지요?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무슨 중요한 행사를 하기위한 것이라서 저 아름다운 것들을 막아놓은 것인지.....
대장전은 원래 목탑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변형도 모습에도 전각의 꼭대기에는 복발과 보주 등이 남아있지요. 대장전 앞의 석등도 보물입니다. 부처님의 광배가 아주 크고 아름답습니다.
대장전 외벽에 그려진 벽화들입니다.
왜 "금산사 부자 소나무'라고 하는지 는 모르겠네요. 이 나무에 절을 하면 부자가 되는지 정이품송처럼, 이 나무도 가진 재산이 많은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제발 부처님 도량안에서만은 허황된 것을 쫓는 건 없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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