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 가다 ~~

德 높은 이들의 은둔지 작은 마을 오하라(산젠인,호센인, 잣코인,쇼린인)

연꽃마을 2017. 11. 24. 17:17

 

오하라는 교토의 북쪽에 있는 지역입니다. 그곳으로 가려면 교토역에서 16,17번 버스를 타고 가야합니다. 버스 요금이 550엔 정도이므로 1200엔짜리 1일관광권을 사는 것이 좋아요. 65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버스에서 내려 젤 먼저 산젠인으로 가는 것이 좋아요.

 

좁은 산길에는 오른쪽으로 깊은 계곡물이 흐르고 왼쪽에는 작은 가게들이 여러 가지를 팔고 있는데 절임 반찬들이 많고 맛있어요.

일본의 유명한 소설가 이노우에 야스시는 산젠인을 "동양의 보석상자"라고 했다네요. 

이끼 정원에서 맑고 귀엽게 웃고 있는 동자승 조각물을 찾아 보는 것도 아주 재미있지요. 저절로 미소 짓고 있는 동자승같은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요.

이런 길에도 휠체어를 위한 길을 따로 만들어 놓았어요. 우리가 배워야할 점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산젠인에서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면 쇼린인입니다.

극락정토라고 불리는 쇼린인은 슬쩍 들여다 보는 것으로 그쳤어요

어차피 나는 극락 갈 것 같지는 않네요.ㅜㅜㅜ

호센인(寳院) 앞에 다다르자 벌써 기대감에 마음이 설렙니다. 입장료 800엔

현세에서 나는 지금 극락을 맛보려합니다. 저 문을 통해서......

입장료에는 말차 한 잔과 작은 화과자 값도 포함되어 있어요.

 공손하게 무릎 꿇고 찻잔을 놓아 주네요. 호사합니다.

액자 정원!!!!  정말 멋지지 않나요?

호센인에서 나와  잣코인으로 가려고 찰떡 당고를 사먹었는데 좀 짠 맛이 강합니다.

잣코인은 좀  멀리 떨어져 있어서 마을 길을 걸어가야합니다. 산에는 삼나무일까요? 쭉쭉 뻗은 나무들이 보기 좋아요.

잣코인 입구입니다.  잣코인(寂光院)은 비구니 사찰인에 작고 소박한 절입니다.

이름 그대로  빛이 고요히 머물러 있는 집 ㅎ^^

잣코인 본당의 지장보살 모습인데요. 리플렛에서 접사한 것이에요.

오하라에서 16번  타고 돌아오다가 타카라가 이케에서 5번 갈아타고 에이칸도와 난젠지를 보고, 청수사는 여전히 공사 중이라서......고죠자카에서 106번 타고 시조 가와라마치에서 내려 산조까지 걸었어요. 내 숙소는 "피스호스텔 산조"

행복한 하루, 나는 오늘 또 한 번  극락에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