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닿은 곳

동해 논골담길2

연꽃마을 2013. 6. 11. 14:52

논골담길3..... 이길로 가라는 안내 아저씨의 말(?)대로......... 그러나 쫌 실망...

 묵호항에 고깃배가 들어 오면 고깃대야를 이고 걸어왔겠지요 이 고불고불 좁고 긴 길을.........

 명태는 겨울에 주로 말릴텐데 해풍이 불어오는 이 언덕은 얼마나 추었을까요?

오징어잡이 배에 부딪혀 파도가 부서집니다.

큰 물방울이 덮쳐도 가족들을 만날 반가움에 뱃전에 마냥 서 있었겠지요  

 여인네들은 머리에 이고 남정네들은 지게로 져서 날랐을텐데 저렇게 예쁜 짐은 아니랍니다

 그림 그린 사람들이 그 시절을 모르는 것 같네요. 너무 현대판이라서.......어딘지 어색ㅜㅜ

 "마누라 없인 살아도 장화없인 못산다는 곳" 포장 안된 이 골목길이 비오면 얼마나 질고 미끄러웠을지.....

 아이스크림 냉장고는 언제쯤 생겼을까요?

 

 

 아! 맛있겠다. 화덕에 양미리를 굽고 있네요. 겨울에 오면 여기서 양미리 구워 팔았으면 좋겠네요

 어느 집에 곱게 핀 매발톱꽃. 손바닥만한 땅에도 꽃심고 채소싱고.........

 

골목길을 예쁜데 마음은 왜 아픈지......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제법 잘 리모델링한 집이네요 그러나 기와도 판자도 모두 무늬만 그렇습니다 

 "논골마을 내 손안에 있소이다"

논골담길 1 이라고 했는데 몇 발작 걸어가니 2라고 합니다.

아무려면 어때요 한 때 즐기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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