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내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는 모두
무엇이 되고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아름다운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얄코펜하겐 예쁜 찻잔 (0) | 2013.03.14 |
---|---|
가슴에 내리는 비(윤보영) (0) | 2012.12.10 |
"젊은날의 깨달음"-혜민스님 책중에서 (0) | 2012.10.31 |
김수환추기경을 애도했던 법정스님 (0) | 2012.10.31 |
모아두고 싶은 글 (0) | 2011.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