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기만 하면 자기가 믿는 하나님을 말하는 이가 있다.
말끝마다
"얼~~마나 감사한가? 얼~~마나 은혜로운가"
로 일관하는 이가 있다.
그는 자기가 좋아하는 하나님을 영접(?)하지 못하는 내가 불쌍(?)해서
그 좋은 말씀들을 전해주고 싶은 탓이겠지만
남을 배려하는 것은
자기가 주고 싶은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남이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
그 사람이 필요해 하는 것을 주는 것
그것이 배려이고 사랑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김수환추기경이 세상을 떠났을 때
법정스님이 기고한 추모의 글 일부분이다
"하느님을 말하는 이가 있고, 하느님을 느끼게 하는 이가 있다. 하느님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지만, 그 존재로써 지금 우리가 하느님과 함께 있음을 영혼으로 감지하게 하는 이가 있다. 우리는 지금 그러한 이를 잃은 슬픔에 젖어 있다. 그 빈자리가 너무 크다."
내 것이 옳고 남의 것은 삿되다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같이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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