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둘째날
어딘가 가고 싶다고 생각할 때 나는 미얀마를 꿈꾸었다.
인연이 있어야 갈 수 있다는 미얀마
부부의 인연이 천생이라면 내가 만날 미얀마인들과는 몇 생쯤의 인연일까?
4시에 출발한 리무진버스는 10시 20분 타이 항공 629편을 타기엔 넉넉한 시간에 도착해 주었다.
여행사보다 20만원정도 싸게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항공권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 항공권을 구입할 때 미리 예약한 좌석을 확인하고 배낭부치고 보안 검색받고 출국 수속하고 공항트레인타고 121번게이트를 통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폭우가 쏟아져서 1시간가량 이륙이 늦어져 11시넘어 출발했다. 홍콩까지 세시간반, 홍콩에서 1시간반 경유, 방콕에서 다시 한시간 반 경유한 후 TG305편을 갈아타야했다. transfer center도 잘 통과하여 미얀마 시간 18시 50분 밍글라돈 공항에 도착했다.
“택시 쉐어하실래요?”
G선생과 나는 이렇게 만났다. 그녀와 나는 내가 예약한 호텔까지 7$를 주기로 하고, 어두워진 도시를 달려 호텔에 도착했다. 예다나님(레인보우호텔 안주인)은 몹시 미안해했고, 내가 예약한 싱글룸 25$에 택시값 보태어 더블이 된 호텔비를 했다.
1$당 760ks, 300$을 환전하고 다음날 새벽 4시 30분에 택시 픽업을 부탁하고 미리 예약해 둔 버강행 항공권도 받았다. 버강행 항공권은 80$(호텔에 부탁하면 그정도였다. 혜호에서 양곤올 때 낭쉐의 G/H 에서도 같았다)이다.
에어버강! W9 009, 하마터면 놓칠뻔했다. 직원들이 나를 찾아 다녔나본데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었는데도 왜 나는 듣고 보지 못했을까? 젤 나중에 출구를 나오니 공항내 버스에서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으 창피...... 양쪽에 두 명씩 앉고 가운데 통로가 있는 아주 작은 비행기였다. 아름다운 하늘을 날아 8시 좀 넘어 버강공항에 내렸다. 공항에서 여권을 보며 돌려가며 네 군데 사람이 이것저것 기록하고는 10$의 입장료를 받았다. 택시 6000ks을 내고 잉와G/H에 들었다. 환율이 많이 내렸으므로 1박에 10$을 달라고 했다. 가격에 비해 방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내일 새벽쯤 G선생이 찾아올지 모르기에 이틀간 묵기로 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숙박 손님들을 위한 아침 식사가 진행중인 레스토랑에 올라갔더니 수박과 물을 주었다.
어제 탔던 택시기사의 아들이 호스카(마차)를 한다기에 10시부터 15$에 렌트하여 버강 투어를 시작했다. 마부와 영어를 할 줄 아는 또한 사람이 같이 타고 와서 가이드를 해 주었다. 레인보우에서 준 지도도 도움이 되고 '미얀마100배 즐기기'는 영어가 약한 나에게 충분한 지식을 전해 주었다.
아름다운 저녁놀은 11월이나 12월에 볼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은 우기라서 일몰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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