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명주사에는
왕벚꽃이 가는 봄을 붙잡고 있었다
꽃잎눈을 맞으며 시간가는 줄 모른다는 말 실감했다.
열줄 글보다는 한 장 사진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
꽃잎에 취해 황홀한 내 신발과
노란 카라꽃이랑 한껏 핀 복주머니난도 모두 행복해 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