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쏘다니기 63

부처의 뜰- 청양 장곡사 괘불전

장곡사는 충남 청양군 칠갑산에 있는 사찰입니다. 언젠가 장곡사에 갔을 때 대웅전이 두 개라는 점이 머릿 속에 콕 박혀 있습니다. 그 때만 해도 사찰에 가면 괘불은 당연히 볼 수 것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누각에 걸려있는 작은 사진만 보고 왔는데, 올해 웬 복이람. 더구나 내가 껌뻑 죽는 국보인데......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Thank you so much~~~~ ~ ~~~도록입니다. 내가 꼭 구입하는 책~~~~~ 2층에 올라가서 사진찍으면 더 좋다는 박물관 직원한테 낚여서 그만....... 화기와 괘불 둘레를 장식한 꽃무늬입니다. 가운데 동그라미 안에는 여러가지 주문들이 적혀있습니다. 부처님은 미륵불이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1673년에 제작된, 미륵불을 주불로 그린 마지막 작품이라고 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1

밤10시 40분, 인터파크를 써핑하다가 앗! 빨간 글씨......(취소표가 나왔다는 신호죠) 가슴이 콩닥거리고 미친듯이 결제까지 일사천리......ktx 좌석은 있을까. 콩닥콩닥...... 이렇게 또 하나의 멋진 전시회로 안복을 누릴 기회를 잡았습니다. 카를 5세가 튀니지를 정복한 기념으로 제작한 메달입니다. 월계관을 쓴 황제는 고전주의 풍의 가슴 갑옷을 입고 그 위에 망또를 걸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황제로서 축하한다는 문구가 시겨져 있습니다.

불교중앙박물관 전시-등운산 고운사

불교중앙박물관은 조계사 마당과 같은 곳에 나란히 있습니다. 등운산 고운사는 경북에 있는 16교구 본사입니다. 괘불을 걸고 있어서 관심이 갔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봉정사 괘불을 배관할 수 있는 날입니다. 전통 불교지화 전시회를 하고 있군요. 조계사 법당에 있는 보물 부처님입니다. 본래 전남 도갑사의 부처님이었는데 어찌어찌하여 조계사로 모셔져 왔는데 어쩌면 부처님은 고향인 도갑사로 가고 싶으실지도 모릅니다. 법당을 슬쩍쯜쩍 들여다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