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살이 두 번째

10. Wat Phra That Chae Hang, 왓 카오노이, 왓 파야왓

연꽃마을 2019. 1. 26. 12:08

1.15. 30일차.

오늘 벌써 30일째입니다. 스프2개와 찰밥과 부침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왓푸민 앞으로 가서 모터바이크 200밧에 왓프라닷채행, 왓카오노이, 왓 파야왓까지 돌기로 했습니다. 왓프라닷채행은 내가 난에 오고싶어했던 이유인 사원입니다. 3킬로 거리라고 하지만 왕복으로 걷기에 너무 힘빼고 싶지 않네요. 가격을 조정해 볼까하다가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나온 사람이고 별로 넉넉해 보이지도 않은 차림새의 기사님이라 오늘 하루 행복하시라는 마음으로 그냥 타기로 했어요.

왓프라닷채행은 난강 건너에 있습니다. 입구부터 길고긴 나가가 대단한 곳임을 알게합니다. 이 도시 부근에서는 가장 신성시 되는 사원이랍니다. 무슨 큰 행사가 끝난 후인지 많은 부서진 등들이 흩어져 있고, 역시 커다란 보리수 나무가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탑돌이를 하는 황금색 제띠에는 부처님의 유해 중에 머리카락과 왼쪽 손목뼈를 안치한 곳이랍니다. 그리고 12간지 사원 중에 토끼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사원에는 크고 작은 많은 토끼 모형이 놓여있어요. 언젠가 어디에선가 태국에는 12지신의 사원이 있다고 읽었는데 이유를 알지 못하고 몇가지 밖에 몰랐었는데 오늘 관광안내소에서 그 이유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궁금증이 풀렸으니까요. 작은 금빛 종 두 개를 사서 부모님과 다른 한 분의 명복을 빌었어요. 오늘이 벌써 삼재를 지낸 날이라고 하네요. 법전에는 스님들의 예쁜 분홍색 의자가 놓여 있어요. 정말 좋은 사원입니다. 엎드려 삼배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왓카오노이는 작은 산 위에 있어요. 303개의 계단이 있지만 나는 오토바이 뒤에 앉아 간단하게 올라왔군요. 어제 기부금을 받던 봉사자가 먼저 알아보고 반가워합니다. 색색이 예쁜 우산들을 장식해 있는데 멋을 내며 우산들고 사진도 찍곤 합니다.수코타이에서 본 걸어가는 부처님의 모습과 같은 황금색 불상이 난 주민들과 세상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라마 9세인 푸미폰왕의 72세 생일을 기념해서 만들어 졌다는데요. 7212간지가 6번 반복되는 해이므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네요. 이곳에는 닭 모형들이 많이 놓여 있어요. 닭의 사원은 람푼에 있는 왓프라닷 하이푼짱인데 왜일까요? 이것도 돈이 되는 사업일까요?








아동급식지원에 협조하는 아주머니들, 티셔츠를 사는 건가 봐요^^


내려오면서 왓파야왓에 들렀어요. 많이 낡아서 다시 단청을 하고 있는데 새로 입힌 곳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작업하는 사람들이 고맙게만 느껴지네요. 정원에는 아래부분이 여러 가지 분홍색이고 윗부분은 녹색인 예쁜 나무가 있는데 이름은 모릅니다. 초설마삭줄처럼 신기하게도 잎 색깔이 여러 가지입니다. 입술이 두툽한 본존불의 모습은 아주 정겹게 느껴지는데 난 왕국에서 가장 오래된 불상이랍니다. 비를 부르는 데 영험함이 있어서 사이폰이라는 이름을 가졌다네요. 법전 뒤에는 벽돌로 쌓은 제띠가 있는데 감실마다 불상이 새겨져 있는 5층탑입니다. 법전의 입구의 창문은 투각형으로 아름답고 지붕이랑 처마끝 들은 화려하게 색칠하고 있어 작은 사원이지만 참 조용하고 정겨운 곳이라서 오래 머물고 싶습니다.
























기사님께 200밧을 지불하고 다시 왓푸민에 들어갔어요.

 왜인지 이 벽화들이 너무너무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