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강진 월남사지와 무위사

연꽃마을 2016. 10. 8. 17:50

억지로 찾아가지 않아도 무위사로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났습니다. 월남사지~~~~

이 탑은 전탑이 아니라 석탑이라고 해야 맞답니다.ㅎ

벽돌로 쌓은 것이 아니니까요.

석공의 아내가 석공을 훔쳐보다가 바위로 변하자 그 바위를 쪼아서 만든 탑이라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일테지만 참 이상한 전설이지요?

 무위사는 신라 진평왕 39년(617)에 원효대사가 관음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지은 절로, 여러 차례에 걸쳐 보수공사가 진행되면서 이름도 무위사로 바뀌게 되었답니다.

  이 절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극락보전은 세종 12년(1430)에 지었으며, 앞면 3칸·옆면 3칸 크기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으로,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에만 있으며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조각이 매우 세련된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문화재청 설명이에요 ㅎ~~~

국보 13호 무위사 극락보전!

국보바라기에 적어 놓았듯이 건물의 쌩얼은 이런 얼굴이 아닐까요?

분칠하지 않은 맑고 깨끗 얼굴,  작고 어울리는 당간지주, 고운 흙마당......

크게 숨 들이 쉬고 싶지 않나요?

여기저기 몇 곳 절마당에는 폐석 자갈을 깔아놓아서 걸어다닐 때마다 "써그적 써그적" 거리는 돌 밟은 소리가 거슬렸거든요. 

건물의 옆모습도 아름다운 면 분할의 극치입니다. 문은 또 얼마나 귀엽게 예쁜지요.

아미타여래 삼존좌상은 보물이지만 후불벽화는 국보 313호입니다.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이 협시로 계십니다.

아미타불상과 거의 같은 양식의 관음보살상은 왼다리를 대좌 아래로 내려 놓고 있다. 머리에는 화려한 보관을 쓰고 가슴에는 간단한 모양의 가슴장식이 있으며, 양어깨에 곱슬한 머리칼이 흘러내린 모습이다. 두손은 앞에 모아서 보병을 받쳐들고 있다. 아미타불의 오른쪽에 있는 지장보살상은 비교적 작고 갸름한 얼굴이고 머리에는 두건을 쓰고 있다. 오른손으로 지팡이를 짚고 있으며 오른쪽 다리를 대좌 아래로 내려뜨리고 있다. 지장보살과 관음보살의 앞쪽에 흘러내린 옷주름은 아래 대좌에 표현되어 있어 불상과는 분리되어 있는 모습이다 ~문화재청 설명이요 ~~

 

28편의 벽화가 있다는데 이 또한 성보박물관에 있다고하고 보여주지 않으니 그림의 떡이지요. 법당 안에는 귀한 벽화들이 많았으나 연등에 가려 보이지 않고 어두워서 분별할 수 없었습니다.

  나의 목적은 국보 313호 강진 무위사 극락전의 아미타 후불벽화를 뵙는 것입니다.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를 한 아미타 부처님과 좌우에 관세음보살님과 지장보살님이 계십니다. 아미타부처님의 협시 보살은 관세음과 대세지 보살님인데, 이 벽화에는 지옥 중생을 구제하는 지장보살님을 모신 것은 당시 대중들 사이에 널리 믿어졌다는 것을 암시한대요. 

종이에 그린 것도 아니고, 그려서 붙인 것도 아니고 벽화로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남길 수 있다니......

부처님 후면에 벽화가 있지만 공간이 너무 좁아 쳐다 보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아래 사진은 문화재청 홈피에서 퍼왔습니다.

 

두광과 신광을  갖추신 백의 관음보살이 옷자락을 휘날리며, 파도 위의 연꽃을 타고 계십니다. 두 손을 교차시켜 오른손엔 버들가지, 왼손엔 정병을 들고 계십니다. 왼쪽 아래엔 비구스님의 모습이 작게 그려져 있는데 선재동자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문화재는 보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배관할 수 있도록 환경으로 배려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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