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아! 할머니

연꽃마을 2005. 5. 6. 21:09

2년전 겨울

아흔 넷 외할머니는 열흘을 앓고 돌아가셨다.

머리가 하얀 우리 할머니

머리숱이 적어서 언제나 반지르르 물을 바르셨지.

돌아가시기 한시간 반 전까지도

"가서 밥 많이 먹어라"

하셨다.

할머니 머리 같은 할미꽃,

그립다

우리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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