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9일 국보 지정
2021년 가을날 마곡사에 들러서 이 국보를 친견했었지요.
~~설명은 국가유산청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공주 마곡사(公州 麻谷寺)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중의 하나이며,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이다. 자장율사(慈藏律師, 590~658) 혹은 보조국사 체징(體澄, 804~880)이 창건하였다고 기록으로 전하나, 확인할 수 있는 유물은 없으며, 고려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公州 麻谷寺 五層石塔)」은 조성시기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고려후기 충청과 호남 지역에 성행한 백제계 석탑 양식을 취한 전형적인 고려시대 석탑으로 2층 탑신에 조각된 사방불의 세부 표현기법 등에서 고려후기(14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오층 옥개석 위에 올려진 풍마동(風磨銅)*이라 불리우는 금동보탑은 1.8m로 중국 원나라에서 유행했던 라마식 불탑양식*을 재현하고 있으며, 제작기법이 정교하고, 기술적, 예술적 완성도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석탑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탑 위에 탑”이라는 별칭이 있으며, 당시 불교 문화의 국제적인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가치가 매우 크다.
* 「바람에 닳아서 빛이 난다」라는 뜻으로 이의봉(1733~1801)의 『북원록(北轅錄, 북경 견문록)』
1761년 1월 1일 북경 궁궐 「문루와 십자각 사이에 각(閣이 있는데 "십자각에는 금정(金頂)을 더해 놓아 빛이 유난히 찬란했는데, 이는 금이 아니요 이른바 풍마동(風磨銅)으로 외국의 소산이었다. 금보다 귀하고 바람에 마모되면 더욱 빛나는 까닭에 이름 한 것이라 한다. 우리나라 마곡사(麻谷寺)에도 그러한 것이 있다.」
* 티벳, 몽골, 네팔 등 히말라야 인근의 불교국가에서 유행하는 불탑 양식
또한, 석탑의 기단은 2중으로 고려시대에 이르러 건립되는 백제계 석탑 양식을 가지고 있으며, 석탑 지대석에 부조된 해목형 안상(蟹目形 眼象)*은 현존하는 석탑에서 최초로 부조된 것으로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크다.
* 게의 눈과 같은 형상의 곡선 문양을 새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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