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송라면 중산리 내연산 보경사
원진국사의 부도를 보러가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여러가지를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제법 많이 걸어야합니다.
탑의 뒷 면입니다. 1층 몸돌에는 자물쇠가 콱 채워져 있어요.
뒤 문양이 더 또렷하지요. 몸돌에 부처님이 계셨을까요?
본당에는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신 적광전인데 전면 중심칸에는 사자를 조각한 신방목이 붙어 있고요. 기둥 아래의 초석을 자세히 살펴보면 푸른 빛이 감돕니다. 옥돌이라고 하네요. 머리모양이 이상한 협시보살이 있어 처음엔 생소해 보였어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인데 법당에 들어가서 보면 두 분은 입상입니다.
중생이 애타게 부르면 얼른 달려 가시려고 서 계십니다.
사자를 조각한 시방목이에요.
위 사진과 아래 사진의 나무 기둥을 살펴보면 아래 모양이 다릅니다. 위의 것은 돌모양에 맞추어 나무를 깎은 것이고 아래 것은 나무와 돌을 모두 반듯하게 자은 것이지요. 설명에 의하면 세종대왕 때의 후와 전으로 건축기법이 달라진다고하네요.
포와 포 사이에 그림은 보통 부처님들인데 여기에는 산수화가 그려져 있어요.
원진국사부도탑을 찾아갑니다.
돌계단이 108개는 되는 듯합니다.
고려 후기의 석조 부도인데 몸통이 유난히 길지요? 문틀은 없고 자물쇠 모양만 있어요. 상륜부가 온전하게 남아있어 아름답습니다. 염주를 두른 듯한 문양을 꽃 모양이라고 설명해 놓았군요.
부도 옆에 탑비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탑비는 경내에 있어요. 부도는 산길로 200미터는 올라가야합니다.
영산전에는 16 나한님 조각상이 모셔져 있지요.
원진각에는 보경사에 머무시던 훌륭한 스님들의 진영이 모셔져 있어요.
성보박물관 앞에는 4000명분의 밥을 담았다는 비사리구시가 있네요.
박물관에도 볼거리가 많았는데 찍지는 못했어요. 아주 작은 동종은 "서운암 동종 보물 제 11-1호"인데 "사인"이라는 비구스님이 만든 종 중에 현존하는 8개의 동종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사인비구는 18세기에 뛰어난 승려이자 장인으로 독창성이 돋보이는 종을 제작했답니다.
보경사 서운암 동종은 몸통에 부처님의 진언을 새겨 넣었고, 문경 김룡사 동종과 홍천 수타사 동종은 당좌 모양이 특이하고 , 안성 청룡사 동종은 가장 전통적인 신라 범종의 모습이고, 서울 화계사 동종과 의왕 청계사 동종은 용뉴 부분에 두 마리의 용을 조각했고, 양산 통도사 동종은 몸통에 팔괘를 조각해 넣었고, 강화 동종은 가장 전통적인 조선의 종모양이라고 합니다.
보통 동종의 유곽 안에는 유두가 9개인데 이 동종에는 단 한 개의 돌기가 있어요.
박물관에는 괘불에 대하여 화면으로 보여 주고 있는데 괘불함에 모셔져 있는지 보이지 않더군요. 한분의 부처님만 계시는 괘불이었어요. 사진으로 보면.....
아래 사진은 문밖에 있는 종인데 아무런 설명이 없었어요.
종의 몸통에 지장보살님 입상이 조각되어 있는 것은 처음 본듯합니다.
템플스테이 건물 앞에 정갈한 장독대가 눈에 보입니다.
말없이 기와 불사 한 장 하고 돌아섭니다.
언젠가 템플스테이 한 번 오리라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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