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사가 입적하자, 아들 설총이 아버지를 기려 골굴사에서 살았다고 한다. 산수화가 겸재 정선의 교남명승첩(嶠南名勝帖)에 수록된 ‘골굴석굴도’에도 골굴사의 마애불상과 12처의 석굴을 모두 그렸있다.
숙종 12년(1686년) 정시한(丁時翰; 1625~1707)의 기행문인 ‘산중일기’에도 석굴들의 앞면은 목조 기와집으로 고운 단청이 화려하고, 석굴이 마을을 이룬 듯이 법당굴, 설법굴, 승정굴, 달마굴 등으로 나눠지고, 층층이 굴이 있고, 그 앞에는 임시로 처마 집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전실 등 원형이 남아있지 않아서 석굴로 국제적인 공인을 받을 수 없는 아쉬움이 큰 골굴사의 대광적전에는 북쪽 벽에 감실을 파고 부처를 모셨으나, 마멸이 심해서 얼굴 표정을 알 수 없다. 또, 오른쪽으로 좁은 돌계단을 올라가면, 수십 미터 높이의 거대한 석회암에 12개의 석굴이 있는데, 굴과 굴은 바위 속에 판 가파른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 법당굴은 한사람이 겨우 들어가 앉을 수 있는 것부터 서너 명이 앉을 수 있는 것 등 크기가 다양하고, 귀여운 동자승부터 노스님까지 여러 형태의 불상이 있다
골굴사에서는 2011년부터 매일 오전 11시, 오후 3시에
바라춤, 승무, 나비춤, 살풀이, 범패, 판소리 등을무료로 공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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