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굴뚝을 좋아한다.
오래된 절간 뒷쪽에 허물어질듯 서 있는 굴뚝을 더 좋아한다
어디서라도 그런 굴뚝이 눈에 띄면 가슴이 뛴다.
몇 년전 추은 날 문경 봉암사에 갔을 때
마애불을 찾아가며 앞산 골짜기 건너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어렴풋이 보았던 봉암사의 멋진 굴뚝!
가까이에서 렌즈에 담아 보려고
초파일 전 날, 천리길을 달려갔다.
전생은 정말 있는것일까?
아무도 내게 왜 굴뚝을 좋아하느냐고는 묻지 말았으면 참 좋겠다
가운데 박힌 다섯개의 무늬에는 옴자를 거꾸로 찍은 듯한 문양이 있다
굴뚝장이의 깊은 뜻은 알 수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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