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4 (호암미술관)
~~이 포스팅의 설명들은 큐피커의 내용을 인용하여 기록한 것입니다~~~~

아미타여래 삼존도 : 아미타여래와 대세지보살, 관음보살의 삼존입니다. 섬세하게 공들여 그린 다양한 문양이 금니로 빼곡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은제 아미타여래 삼존 좌상. 지장보살과 관음보살로 조합되었고, 관음보살 내부에서 500명이 넘은 시주자들의 이름이 적힌 종이가 발견되었는데, 하층 여성, 비구니들이 이름도 있답니다.


금동아미타여래 삼존좌상 : 생전의 구원받기를 원하여 관음보살을, 죽은 후의 구원을 위해 지장보살을 모셨습니다. 이런 삼존은 경전에 없는 조합이랍니다. 조선시대 초기의 삼존불상입니다.

다이마만다라 : 일본 나라의 사찰 다이마데라에 있습니다, 8세기 중세 일본의 불화로 극락의 모습입니다. 비단에 먹과 안료로 그렸습니다. 위제희부인에게 극락의 모습을 떠올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관무량수경의 내용입니다. 주조희매가 관음보살의 도움으로 하루 밤에 직조했다는 전설도 있다고 합니다. 뒷면에 비구니와 여성신도들이 지원으로 수리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금동불상군 : 경기도 남양주 수종사의 한 탑에서 20구의 불상이 나왔습니다. 비로자나불 대좌 바닥에 인목왕후가 중생구제를 위해 만들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가운데 가장 큰 불상이 비로자 불입니다.


궁중숭불도 : 청기와 얹은 전각 2채, 왼쪽 전 각 안에는 금빛 삼존불상, 왼쪽 전각 안에는 조상의 위패를 모신 감실이 불단에 있습니다. 머리에 두건을 쓰고 가사를 입은 비구니들입니다. 긴저고리를 입은 여성들이 전각 주위를 돌아다닙니다. 궁궐안의 사찰 내불당의 모습으로 유교사회에서 불교의 명맥을 이어간 조선왕실의 여성들입니다.

영산회도 : 영축산에서 설법을 하는 모습으로 석가모니, 여러 보살, 제자들, 팔부중, 사천왕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은 문정왕후가 임금과 자신의 무병장수, 원자의 탄생을 기원했습니다. 사관들은 ”암탉이 새벽에 우는 것은 집안이 다함이다“라고 문정왕후의 행적을 비난했다고 합니다.

석가여래 삼존도 : 수렴청정을 하며 불교 중흥을 기원했던 문정왕후는 1565년 회암사 중건 기념 400폭의 불화를 그려 전국에 배포했습니다. 보우스님은 불화조성의 내용을 적음었는데, 임금의 건강과 왕손의 탄생 기원했습니다. 채색으로 그렸고 좌보현보살과 우문수보살의 그렸습니다. 자그마한 눈과 입이 특징입니다.

약사여래 삼존도 :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소장품입니다. 문정왕후에 의해 조성된 400폭의 불화 중 한폭인데, 가느다란 금선으로 빼곡이 그린 금선묘 불화입니다. 왼쪽 보살의 보관에 삼족오가 있어 일광보살, 오른쪽보살은 보관에 방아찧는 토끼가 그려진 달을 얹어서 월광보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수월관음 보살도 : 선재동자가 깨달음을 위해 찾아간 보타락가산의 관음보살은 얇은 베일을 걸치고 있습니다. 16세기 불화인데 동그란 얼굴, 가즈다란 눈썹, 자그마한 눈코입으로 궁중화원 이자실이 그렸습니다. 관음보살 풀방석 옆 바위에 ‘이씨 민씨’라고 써 있는데 이 그림을 발원한 여인들일 것입니다. 불보살의 모습을 만들어 일심으로 예를 올리면 한없는 복을 받는다는 글이 써 있습니다.

약사여래 삼존십이신장도 : 성종 8년 1477년 명숙공주와 그 남편이 발원한 그림입니다. 임금과자신들이 안녕을 바라며 5폭을 동시에 제작했습니다. 정수리가 뽀족하게 솟아 오른 약사여래와 일광 월광보살 사천왕, 열두신장이 그려져 있습니다.

석가여래 설법도 : 법화경 내용을 설법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사천왕 여러보사로가 제자들이 모여있음 1592년에 제작. 강씨 성의 두 명의 상궁이 시주한 것이 적혀 있는데 왕실 여성을 대리하여 시주하였습니다.

제8평등대왕도에 한 내용입니다. 조선시대 불화입니다. 지옥에서의 심판 장면 묘사하고, 업경대 앞의 죄인, 두 동자가 망자의 선행과 악행의 무게를 저울로 가늠합니다. 망자의 가족들인 여인들이 경전과 경전함을 들고 서있는데 망자를 위해 시주할 모양입니다. 이 공덕으로 망자는 지옥행을 면할 지도 모릅니다.


자수 종자 아미타 여래삼존도 : 고대인도의 문자가 적힘, 중앙은 아미타여래, 왼쪽 대세지, 오른쪽은 관음보살 표현, 불보살을 한음절의 소리로 함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부처와 보살의 본질이 담긴 씨앗과도 같다고 종자라고 불렀습니다. 고대 인도의 문자된 삼존의 종자를 머리카락으로 수놓았습니다.

자수 종자 아미타 여래삼존도 : 일본, 향로와 두 개 화병을 올린 탁자, 제단을 함께 수놓았습니다. 흩날리는 연꽃잎과 연지의 풍경은 극락정토를 상징합니다. 전생의 아미타여래가 누구든 자신의 이름을 열번만 외면 극락왕생하게 하겠다고 다짐한 내용이 있습니다


백지금자 불성아미타경 : 녹색비단에 용과 7보물을 수놓은 것입니다 . 인목왕비가 손수 필사한 경전입니다. 선조의 두 번째 왕비인 인목왕후는 광해군에 의해 서궁에 갖혀 십년을 지내면서 가족들의 죽음을 지켜보다가 인조반정으로 대비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인목왕후는 고인이 된 가족들, 상궁의 극락왕생을 빌었습니다. 생활이 궁핍했던 탓인지 종이의 질이 좋지 않습니다.



자수 가사 : 여러 천조각을 꿰매어 만들었습니다. 세로로 긴 것을 조라고 하는데 수행기간이 긴 승려일수록 여러 개의 조로 구성된 가사를 착용합니다. 25조 가사까지 있는데, 이것이 25조 가사입니다. 조와 조 사이는 여래의 모습을 작게 연이어 수놓은 띠로 연결했습니다. 티벳에서 잘 보존되어 전래된 것으로 착용보다는 공양물로 보관되었거나 제단을 덮는 것으로 사용했을 것입니다. 명나라 황실 자수공방 여관들의 솜씨라고 추측됩니다.


자수가사 : 붉은 비단에 부채와 단풍나무 이파리가 수 놓여 있습니다. 화려한 천은 가사가 아니라 일본애도시대 무가여성 예복에 사용되었던 천입니다. 여성이 입던 아름답고 귀한 옷을 사찰에 시주합니다. 옷에는 죽은 이를 대신하여 불보살과 밀접한 연을 맺고 불보살의 도움을 얻어 극락에 왕생하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송광사 목조관음 보살 좌상 복장물 : 1662년 제작, 556점의 복장물을 모두 선보입니다. 저고리 안쪽 ‘대시주 노씨 예성’ 이라는 한 여인의 간절한 바람이 적혀있습니다. 소현세자 막내 아들 경안군을 모시던 궁중 나인 노예성이 대시주로 참여하였습니다. 노예성이 경안군 부부와 동료 나인들이 오래 살기를 기원했습니다. 1662년은 경안군이 혼인을 한 다음 해이고, 노예성이 환갑을 넘긴 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