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닿은 곳

경북 안동 병산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7)

연꽃마을 2023. 4. 26. 21:35

2022. 11.늦가을

병산서원은 안동시내에서도 40분은 달려야합니다.

서애 류성룡 선생을 모신 사당이 있는 곳입니다. 안동 하회마을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 될 때 병산서원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한국의 서원 9곳 중의 하나로도 등록 되었으니 2관왕인 셈이네요.  

"사람마다 욕망과 탐욕의 유혹을 이겨내고 예로써 자신을 절제하여 유학의 종지인 인을 이룩하라"

는 의미인 복례문을 들어섭니다.

만대루는 보물2104호로 지정되어 있는 멋진 건물입니다. 이 건물이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극에도 자주 등장되는 건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종일토록 바라보아도 싫지 않을 풍경"을 누대에 오르지 못하니 맛 볼수 없습니다.

병산서원의 중심 강당은 "입교당"입니다.  소학의 입교편에 " 하늘로 부터 부여받은 착한 본성에 따라 인간 윤리를 닦아가는 가르침을 바르게 세운다" 에서 인용한 것이랍니다. 자기 몸과 선비의 사명을 바로 세우는 공부라.........

동재는 "동직재", 서쪽은 "정허재" 입니다. 문살 무늬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서원의 신문으로 솟을 삼문으로 사당의 출입문이지요. 돌기둥에는 팔괘가 그려져 있습니다.  붉은 색칠은  부정한 것의 접근을 막고자 한  뜻일테지요.  내부에는 '존덕사'라는 사당이 있답니다.

전사청입니다. 사당에 올릴 제수를 준비하는 곳이지요. 

장판각입니다. 책을 인쇄할 때 쓰는 목판과 유믈들을 보관하던 곳입니다. 

입교당에 앉아서 만대루를 바라봅니다. 전시 중인 단아한 조각품도 어울립니다.  편안한 쉼이 있는 곳입니다.

강당 양쪽에 있는 방에도 다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 명성재, 경의재", 이 방에서 어떤 꿈을 꾸었을까요?

원장님 방과 서재와 동재의 문살을 비교해 봅니다. 선배와 후배는 존경과 배려로 지냈을 겁니다. 

복례문을 안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수납 공간으로 사용되었네요.

 배롱나무가 예쁘게 꽃을 피운 계절에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