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닿은 곳

국립춘천박물관에서 "강원의 미소"를 만나다~~~

연꽃마을 2021. 7. 18. 18:57

국립춘천박물관, 언젠가 훑어보듯이 들러보았던 곳인데,

너무 많이 드나들었던 춘천길이 정말 싫어서 용기 내지 못 하다가 '국보 124호 강릉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을 친견하기 위해 차를 몰았지요.

 낙산사 꽃담장 모습 아래 모셔져 있는 상품중생인을 하신 아미타 부처님을 뵙고 웃었네요. 슬며시^^

"사랑하는 사람들과 편하게 찾아와 이야기꽃을 피우는 곳~~~~앞서 산 사람들의 이야기로 오늘 우리의 삶을 다시돌아보는 곳, 국립춘천박물관입니다"

라는 리플렛이 마음에 들었고 미소로 안내하는 직원들이 친근감이 들게 하네요.

청동자루솥-원주 법천리 고분에서 나온 것이랍니다.  손잡이 예뻐요^^

뿔모양으로 만든 잔입니다. 아래 받친 것은 세워 놓기 위함과 잡기 편리함의 목적만 있을까요?

이 예쁜 수막새 모양으로 목걸이 팬던트를 만들어 걸고 다니고 싶네요.

앗,  이것이 여기에 있군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친견한 염거화상승탑이 떠오릅니다.

국보 124호 강릉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

"문수보살" 이라니요? 문화재 명칭을 정식으로 써 놓아야하는 것 아닙니까?  국립박물관에서....... 더구나 국보인데........ 살짝 속상합니다. 강원문화미니특강 이라는 설명서에도 역시 그렇군요 ㅠㅠ

뻥 뚫어져 있는 백호공이 마음 아픕니다.  자세한 설명은 "국보바라기"에 할 거예요

아름다운 관세음보살님 세 분을 마음 속에 모십니다.

관세음보살님은 머리에 아미타부처님을 모시고 있지요. 멘토로 삼으시려고......

실감영상 상영 시간 안 되어 오백나한상을 뵈러 갑니다.

"백제의 미소"라는 서산마애불, "신라의 미소"라는 경주박물관의 수막새처럼, 이 나한님들의 알듯 모를 듯한  미소를 "강원의 미소"라고 하면 어떨까요?  강원도 사람을 "岩下老佛"이라고 표현했다지요? 이런 미소를 우리는 늘 간직하고 있으니까요.

오백나한님들은 영월 창령사터에서 발견된 분들이래요.  몇 년전 이곳에서 전시할 때 못 와서 서울까지 가서  뵈었던 분들입니다만, 아마 내가 다시 이곳에 온다면 이분들의 해학적인 얼굴들이 그리워서일지도 모릅니다.  나한님들 속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데 직원인 듯한 이가 자꾸 들락날락 돌아다니는 것이 마음이 쓰여서 나왔어요. " 내 행동 어딘가가 의심스러운가? 웬 할머니가 저리도 오래 머무는가 싶어서 기특한가? ㅎ"

실감영상에서 강원의 보물들과 관동팔경을 만났습니다.

가볼수 없는 땅에 있는 총석정,  "신의 기둥"  그 아름다움이 오래 남네요. 

입체영화 한 편 자~~~알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