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살이 두 번째

18. 파히커피로스터 공장구경, 파미커피마을, 토요야시장

연꽃마을 2019. 2. 8. 11:24


파인애플 20밧(700원어치), 토마토 20밧(700원어치) ^^

핸드밀이 없어서 믹서기에 달린 분쇄기로 커피를 갈았지요.

 참깨 500g짜리 6343(우리돈 약 12000)


 2.1. 46일차


벌써 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데이터를 1500메가 20.33밧, 코드번호 *777*7026# 로 탑업해서 사용했는데(이젠 이런 것쯤 척척입니다 ㅎ), 돈이 좀 남아있지만 말톡 8일짜리 2개가 있어서 오늘 유심을 갈아 끼우니까 APN 안 잡아도 저절로 잘 되네요.그런데 말톡전화가 충전되지 않아서 카톡으로 상담했어요. 핀번호가 구입한지 한 달이 지나서 소멸되었다고 본사에서 모두 등록해 주겠다고 해요. 다음부터는 말톡유심을 먼저 사용하든지 아니면 태국 유심만 사용하도록 해야겠어요. 자동충전기도 곳곳에 있고 현지에서 통화를 많이 하지도 않으니까요. 무료통화 60분은 정말 좋아요. 언니랑 동생이랑 실컷 수다를 떨어도 통화 품질이 아주 좋군요. 참 좋은 세상이에요.


종일 방에서 블로그 놀이하다가 바지 하나 잘라서 원피스 만들까하고 시작해 보았네요. 저녁에는 소파, , 멕, 단이랑 이야기 장단을 벌렸어요. 멕이 양쪽에서 통역을 하지요. 그녀나 나나 영어에 썩 능숙하지 못하는 건 똑 같거든요며칠 후에 치앙마이와 치앙라이 중간쯤에 있는 온천에 가지 않겠느냐고 해서 나는 물론,

땡규, everyday is holiday, I have a lot of time”

그들도 좋아하지만 나도 좋아요. 오가는 길에 치앙마이행 버스 티켓도 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2.2. 47일차

아침시장에서 토마토 1킬로와 파, 양파 45, 찰밥 20, 쌀국수 한 죄기 12, 사왔어요. 쌀국수를 우리 잔치국수처럼 만들어 먹었더니 참 괜찮네요. 다음에 다시 온다면 꼭 다시다를 가지고 와야겠어요.

Meg이 와서 말했습니다. “그린빈 사러갈 거냐.....

오케이~~~~” 파히 마을로 간다고 하더니 메사이 파히커피로스터 공장으로 구글맵을 찍어서 가고 있어요. 나야 뭐 다라 가는 입장이라서 아무말 없이 어디든 같이 가는 것이죠. 거기는 파히 마을에서 생산되어온 커피를 말리고 껍질까고, 선별하고, 로스팅도 하는 곳이었어요. 마당에는 커피 체리를 그대로 말리고 있는 것도 있고, 파치먼트 상태로 말리고 있는 것도 있었어요. 70킬로자루들이 잔뜩 쌓여있네요. 탈곡(내과피를 벗김)을 하여 스크린이라는 체를 통과하면서 알이 크기에 따라나누어 지고, 피베리, 불량품등 6가지로 분류되어지네요. 여러 명의 아주머니들이 손으로 불량 생두를 골라내고 있었고요. 로스터기에서 볶은 원두를 팔거나 시음용으로 내 놓기도 했어요. 피베리와 허니, 두 가지를 에스프레소로 줍니다. 나도 톰도 허니가 더 좋다고 원두를 250g짜리 250밧에 샀어요. 나는 생두 1kg300밧에 샀고요. 별로 싸지는 않네요. 스테인레스드립퍼값을 450밧이라고 하는 걸보니 참 비싸게 받는 집이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국경시장에서 290밧정도 했던 것 같은데......한국에서 내가 산 가격과도 다르지

않고요.

 파치먼드 커피를 햇볕에 말리고 있어요. 색깔이 흰것은 Washed, 누런 것은 Honey 입니다. 허니에니 과육이 묻어 있는 채로 말리고 있어요.



허니와 피베리의 보여 주고 에스프레소를 내려서 시음도 하게게해 줍니다. 나도 톰도 허니에 한 표씩을 던졌어요.

파치먼트 상태로 자루에 넣어 보관합니다. 탈곡을 하고 크기별로 분류를 하는데

 불량 원두와 피베리 등 6가지로 분류되고 있네요.

분리되어 나온 생두를 일일이 사람 손을 거쳐서 다시 불량을 골라냅니다. 하루에 이 분들의 임금은 얼마일까요? 단순 노동이지만 같은 자세로 종일 이렇게......





파히 마을 농장 모습이 사진으로 걸려 있고 골라진 생두가 쌓여 있군요.

10킬로짜리 로스팅 기계입니다. 이 공장에서 로스팅 되는 원두는 "City" 입니다.

허니 원두 250그램 250밧, 생두 1킬로 300밧에 샀어요.


pha Mee Coffee House 까지 갔는데, 얼마나 높고 꼬불꼬불한 길인지 거기서부터 10킬로를 더 가야 파히 마을이 있다고 해서 돌아왔어요(파히와 파미는 다른 곳입니다).라떼 50밧 받아요. 맛은 괜찮네요. 검은 생강 1킬로에 100밧이라고 해서 사왔어요. 크지 않고 자잘한 거에요. 잘 깔 수 있으려나 모르지만 인터넷에 냉동실에 얼렸다가 까면 좋다고 해서 그렇게 해 놓았네요. 2년 전에는 썰어서 말린 것을 사가지고 갔었거든요. 감기에 좋다고 하니 가기 전까지 열심히 말려 보려구요.(3일만에 다 말랐어요 ^^)


꾸어이띠아우라는 쌀국수를 먹고 돌아왔어요. 맥과 시장에 가서 감자 1킬로 40, 망고 1킬로 45, 샀어요. 저녁엔 깽네 가족과 빠싯과 치앙라이 시내 토요시장 구경을 가서 야시장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마끼 1050, 국수 20밧 샀는데 마끼가 밥이 좀 이상한 것 같아 먹고 싶지 않았어요. 유치원 아이들의 공연과 어른들의 자유로운 댄스가 흥을 돋우고 있었어요. 참 즐거움이 많은 민족입니다. 미니 바나나 한송이 10밧에 샀지요. 시장 구경은 재미있지만 한사까지 데리고 다니는 거라 많이 미안하네요. 맥과 톰, 그리고 반파짓 온 식구들이 나에게 새로운 것들이 경험하게 해주려고 애써줍니다. 참 고마운 사람들이에요.


  오랜만에 가족 얼굴 페이스톡으로 보아서 좋았어요. 살이 좀 쪄보여서 안심도 되구요. 아무쪼록 재미있게 잘 살기를......

다음엔 말톡으로 전화를 할까봐요. 60분이나 있으니까요. 하루하루가 새로운 일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