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살이 두 번째

11. 왓 민므앙 외, 국립난 박물관

연꽃마을 2019. 1. 28. 01:17

또다시 왓푸민에 슬쩍 들려서 벽화를 보고,


인포메이션센터에 근무하는 직원한테서 그동안 몹시 궁금했던 12지신상의 사원을 설명들었네요.  2곳은 미얀마에 있고 10곳이 태국에 있대요. 이곳들은 모두 부처님의 유해를 안치한 곳이기도 하답니다. 쥐(치앙마이, 왓 촘폰:부처님의 우뇌뼈), 소(람빵, 왓 프라닷 람빵루앙:부처님의 앞뇌), 호랑이(프레, 왓 프라닷 초해: 부처님의 팔꿈치), 토끼(난, 왓프라닷 채행: 부처님의 머리카락과 왼쪽 손목뼈), 용(치앙마이, 왓 프라씽:석가모니 부처상), 뱀( 치앙마이, 왓 쨋욧 or 방콕의 왓포라고도하네요), 말(미얀마 양곤 쉐다공:), 양(치앙마이 도이수텝:부처님의 어깨뼈와 진신사리), 원숭이(나컨파놈,왓프라닷 파놈:부처님 가슴뼈),  닭(람푼, 왓프라닷 하리푼짱: 부처님의 머리뼈), 개( 미얀마, 짜익티요:부처님 치아), 돼지(치앙라이, 왓프라닷 도이뚱Doi Tung:부처님 왼쩍 갈비뼈) ~~여기저기 자료들이 조금씩 다르지만 관광안내소에서 가르쳐준 홈피입니다.


나컨파놈의 왓프라닷파놈도 보러 가고 싶네요.

 25밧짜리 쌀국수를 사먹고, old city wall (엣날 성벽이 남아 있어요)를 찾아갔어요. 역시 해자와 성벽이 그 옛날의 난왕국을 생각하게합니다. Hot bread 음식점을 지나고, 이름난 것인지 도장을 찍어주는 대통밥을 나는 한 개만 샀는데 다른 관광객들은 여러개씩 사갑니다.


거리를 걷다보면 난의 전통가옥들을 만나게됩니다.

이런 가옥들이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네요


뒷골목을 걷다가 데이터를 탑업시켰어요. 153기가 200, 코드번호 못 찾아 애쓰던 직원은 내가 스캔한 사진을 내밀자 *777*7059#을 좋아라하며 해줍니다. 역시 아는 것이 힘입니다.

커다란 화교 학교도 봅니다. 일찌기 중국인들이 많이 진출했음을 알게 되지요.


"Sweet 9" 에서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40밧짜리 아메리카노도 시켜보고, 리스트레토아메리카노를 시켜도 알아듣지는 못합니다.

Food Market 에서 가지를 구워서 껍질 벗겨 파는 것도 보고, 망고, 싸와롯, 파프리카, 망고칼 등을 사가지고 왔어요.




 GH는 위치가 정말 좋은 곳이군요. 빨래하고 선풍기 틀었더니 금방 말라 버리네요.


오늘도 나는 참 즐거운 여행자였어요. 내일은 박물관을 보고 프레로 가야겠어요. 로마에 갔을 때 가이드의 말,

로마는 3일 보면 다 본듯하고 3개월보면 이제 막 시작인듯하고 3년을 보아야 알 것같다고 하더군요.

 Nan, 겨우 이틀을 보았는데 내가 꼭 보고 싶었던 것들은 본 듯합니다.




1. 16. 31일차

박물관 오픈 시간은 9시입니다.

"Hot Bread"와 "Barista"를 슬쩍 훔쳐보고 왓민무앙으로 갑니다.




  왓민므앙에 갔더니 어제는 못 봤는데 큰 코끼리를 신도들이 탑돌이 하듯이 돌고 있어요. 설명이 써 있지만 나는 태국어 문맹자라 모릅니다.왓민므앙은 흰색 건물인데 도시의 번영을 기원하는 기둥(락므앙)이 있습니다. 건물 바깥은 희색이지만 내부는 아주 화려한 사원입니다

 벽화들도 아주 선명하고 아름답습니다.

도시의 안녕을 기원하는 락므앙인가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고 가지요.


 사람들이 코끼리 주변과  다리 사이로 자꾸 돌고 있어요. 무슨 뜻인지 따오따오한테 물어보니 건강과 희망, 돈을 많이 벌라는 뜻이랍니다.



 어제 샀던 대통밥 또 사고 싶었지만, 아주머니는 아직 나오지 않았고 찾으려 애썼던 바리스타 커피점찾았으나 버스를 타야하기에 커피를 먹을 수가 없었어요.

다시 또 왓푸민에 가서 벽화를 보았어요. 이번에는 동물들과 식물들을 주로 살펴보았는데, 볼때마다 미처 못봤던 모습들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왓푸님이 태국 1밧짜리 지폐에도 있었겠지요. 지금은 동전이 쓰이지만.....


국립 난박물관입니다. 개관시간 전이라서 정원을 구경합니다.

 


좋아라~~~무료입장이네요. 입장료를 낼 때마다 네팔에서 만났던 어떤 여교사를 생각하게됩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입장료가 비싸다고,  외국인한텐 왜 그렇게 많이 받느냐고 한마디씩 불평했는데 그녀는 "입장료를 많이 받아도 좋으니 이런 유물들을 잘 보존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그다음부터 나는 입장료에 대하여 불평 안 했어요.








읽지 못해도 눈치로 대강 이해합니다.



책상자들이에요. 책을 소중하게 여겼기에 이렇게 아름다운 상자에 넣어 보관했겠지요.









같은 듯 다른 부처님의 얼굴입니다.

시대별로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나지요? 그런 걸 알아서 뭘하느냐고 하면 글쎄요.....그래도 나는 재미있답니다.




박물관에 있는 휴지통도 골동품같네요

나무 아래 작은 사원이 있어요. 태국에서 가장 작은 사원이라나요?




한번 더 왓후앙쿠앙의  장경각을 돌아보고, 능소화과 식물인 파장화가 흐드러지게 핀 유치원에 들어가 슬쩍 사진도찍고 나오고......

숙소로 돌아와 배낭을  챙깁니다. 프레로 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