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 쿠바

멕시코와 쿠바 10 ( 다시 멕시코 씨티로 ~~~~)

연꽃마을 2018. 2. 3. 19:11


과나후아토멕시코시티(5시간 소요09:30 과나후아토 버스터미널 출발,  14:25 멕시코시티 도착

S. MIGUEL CHAPULTEPEC 아파트먼트 숙박, 주소: Gobernador José Gómez de La Cortina 9




바스콘셀로스 도서관 Biblioteca Vasconcelos

2008년에 완공한 이 기이하고 창의적인 구조의 도서관은 멕시코의 유명한 철학자이자 전 대통령 후보이며, 국립도서관장을 역임한 호세 바스콘셀로스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38,000, 7층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난해한 구조의 도서관 중 하나로 평가를 받고 있다. 큐브형의 구조물이 서로 얽혀있는 사이로 거대한 공룡의 골격이 전시되어 있다. 이 건축물은 2006년 당시 비센테 폭스 대통령 주도하에 진행되었으며, 도서관 건축의 컨셉은 멕시코시티의 막대한 인구는 막대한 문학 인구라는 모토로 건설되었다.

  









지하철에는 여성전용칸이 있어서 좋았어요.

보통 첫번째 두번째 칸인데 들어서면 안심되고, 내 공간 같다는 느낌이어서 편안해지더군요.


프리다칼로 미술관 Museo Frida Kahlo (10:00~17:00 / 214페소) 예약필수!

지하철 3호선 Coyoacan 역 하차 후 도보 20분, 멕시코 회화의 거장 디에고 리베라의 아내이자 천재 화가인 프리다 칼로. 소아마비에 걸렸던 그녀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수차례 수술을 받는 동안 몸과 마음은 만신창이가 되고 만다. 그러던 중 디에고 리베라를 만나 사랑에 빠졌지만, 그의 불륜 등으로 가정생활이 평탄치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붓을 들게 되었고,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한다. 그녀는 악착같이 그림을 그렸고, 작품을 통해 상처 입은 마음을 적나라게 표현했다. 그녀의 음울하고 공격적인 화풍은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마니아층을 거느리게 되었다. 온통 파란색으로 칠해진 건물은 그녀가 살던 주택으로 내부가 그대로 보존되었으며, 그녀의 그림들들이 전시되어 있다


미술관 앞에는 기다리는 줄이 길고 깁니다. 예약한 사람들은 오른쪽에 현장 입장권구입자는 왼쪽에서 기다립니다. 입장 인원을 제한하기 때문이지요.

인터넷으로 예약하여 출력한 입장권이에요.




내부에는 사진을 찍지 않았어요. 그래도 미술을 전공한 팀원이 있어서 아주 감명 깊은 설명을 들어가면서 보람있게 관람했지요.그녀가 누워서 마지막을 보냈던 침대도 있고, 아기를 간절히 원하는 그녀의 마음을 나타낸 그림들도 보았네요.   프리다칼로 미술관기념품으로 열쇠고리도 하나 샀네요.






대중교통으로는 인류학박물관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택시를 타고 갔는데 내가 탄 택시는 다른 택시의 5배의 요금을 냈네요. 확인 또 확인 했으나 택시미터기를 조작한 것이었나봅니다. 그렇게 착한 얼굴을 한 기사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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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인류학박물관 Museo Nacional de Antropología (09:00~18:00/70페소)

현 멕시코 땅에 융성했던 아즈텍 문명과 마야 문명을 비롯해 톨텍 문명, 테오티우아칸 문명, 올멕 문명 등 다양한 인디오 문명의 유물을 테마별로 전시하고 있다. 입구를 통과하면 바로 마주하게 되는 대형 돌기둥은 팔렌케의 생명수 나무를 모티프로 건설되었다.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곳은 1층의 아즈텍, 마야, 테오티우아칸 유물 전시관이다. 2층은 멕시코 원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원주민 문화관이다


멕시코 문명의 모든 것이 모여있는 박물관입니다. 볼거리가 엄청나게 많아요. 아마 하루 종일 여기서 왔다갔다해도 좋을 듯합니다. 사진을 찍어도 무엇인지 알고 찍어야 조상들이 섭섭하지 않겠지요.

유물의 설명들은 "중미 100배 즐기기" 책에서 퍼왔어요~~~~


시간이 부족하니 우선 입구에서 똑바로 걸어들어가서 정중앙에 있는 아즈텍실로 갑니다. 커다란 둥근 돌, "태양의 돌"이 눈에 들어옵니다. 태양신을 섬긴 아즈텍인들의 우주관을 표현한 달력인데, 농경과 의식에 사용했을 거라고 합니다. 이 달력에 따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인 제5 태양의 시대는 2012년 12월 23일에 끝난다고 했다네요.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살아있어서 이 멕시코까지왔고 바로 그 태양의 돌 앞에서 각종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있네요.^^

아즈텍실은 멕시코씨티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문명들이었대요. "꼬아뜨리꾸에 여신상"입니다. 죽음의신이자 다른 신들의 어머니였던 여신으로 뱀으로 얽힌 치마를 입고짐승의 발톱을 가진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여신의 복부에 새겨진 머리 잘린 뱀에서 흘러 떨어진 피가 대지를 스며들어 식물들이 자란다고하는 전설이 있다네요.



사람의 뱃 속을 표현한 조각품도 있어서 살짝 놀랐네요







지하에는 당시의 무덤들을 재현해 놓은 모습들이 있어요




와하카실에 있는 춤추는 댄서들의 모습을 표현한 부조입니다.

멕시코 연안만의 문명을 전시한 곳입니다. 입술이 두툼한 마치 흑인의얼굴같은 거대한 인두상이 있고 역동적인 레슬러의 모습을 표현한 것도 있습니다.


항아리 속에 남아 있는 인간의 뼈들입니다. 이 항아리는 죽은 사람을 넣어서 보관했던 것일까요, 뼈를 추려서 넣은 것일까요? 온전한 인간이 들어가기에는 너무 작거든요.

제물로 바쳤던 음식이 굳어져서 제기 위에 올려진 채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마야 문명실에 있는 것입니다. 신과 인간의 중간 형태를 상징하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배 가운데 제물을 올려 놓았던 조각물입니다.


골목골목 아름다운 것들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곳에서 살고 싶고, 자기가 사는 곳을 더 아름답게 꾸미고 싶은  인간의 마음은 지구 반대편이라도 같은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