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 가다 ~~

광륭사(고류지)와 상국사(쇼 고쿠지)

연꽃마을 2017. 11. 24. 16:52

광륭사와 상국사(고류지 & 쇼 고쿠지)

일본 국보 1호가 있는 광륭사, 금각사와 은각사의 본사가 상국사

 

대각사에 정류장에서 67번 버스를 타고 "우즈마사 고류지마애" 에서 내리면 광륭사에 갈 수 있습니다.

 

고류지는 진언종의 사원으로, 603년에 쇼토쿠 태자가 건립한 교토지방의 가장 오래된 사원입니다. 1165년에 건립된 강당에는 높이 2미터 40센티미터의 아미타여래상(국보)와 지장보살, 허공장보살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강당의 뒷쪽에는 대웅전에 해당하는 上宮王院이 위치하고 있는데 본존상은 33세무렵의 쇼토쿠태자상으로 전해오는 목조조각상이 있는데 이 건물은 1720년에 재건된 것입니다.

新靈寶殿에는 귀중한 불상들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아스카시대(552~645)에 만들어진 유명한 목조 미륵반가상으로 1951년에 국보 제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글은 고류지 리플렛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일본의 국보 1호, 목조미륵보살상은 우리나라 국보 83호 미륵보살 반가사유상과 너무나 비슷하여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져 건너갔다며 끝나지 않은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은 아무도 모르겠네요ㅠㅠㅠ

 

 

 

 

 

 

 

 

 

광륭사의 본당인 "상궁왕원 태자전"입니다. 지붕 앞머리를 캐노피처럼 살짝 내밀었습니다. 에도시대의 아름다운 건축물의 특징이라지요.

 

이 건물에는 수많은 현판들이 걸려있습니다. 앞에도 있고 옆에도 있습니다. 쇼토쿠태자(일본에 불교를 받아들이고 헌법을 제정하는 등 정치의 체계를 갖춘 인물)가 한반도에서 건축기술을 받아들였다고해서, 그를 대목수 일을 처음 시작한 사람으로 받드는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그런 뜻에서 건축회사 토목회사들이 기진한 것이랍니다.  기부금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나...... 기부자들의 돈을 받았으니 그들의 이름을 남겨 주는 것은 어느 곳이나 ~~~ㅜㅜㅜㅜ

 

 

 

 

 

 

 

광륭사 뜰에도 아름다운 가을이 내려 앉아 있지요. 광륭사 보물전(신영보전)에는 많은 불상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국보1호 목조미륵반가상을 비롯해서 울고 있는 듯한 불상과 십이지신상, 쇼토쿠태자의 조각상, 광륭사를 창건한 진하승부부의 조각상도 있지만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답니다. 진하승부부는 도래인 후손이래요.(진씨는 하타씨로 불리는데 신라계의 도래인입니다)

 

 

 

 

 

 

 

아름다운 창문을 보며 아쉽지만 광륭사를 나옵니다. 일본의 국보 1호를 보고......

 

 

다음 방문지는 상국사였습니다. 광륭사에서 91번 버스를 타고 케이한전철이 다니는 "니시오지오이케(T 16)" 앞에서 내려서 케이한 전철을 타고, 3 역을 달리면 "가리스마오이케(T 13)" 입니다. 가리스마오이케역은 케이한선의 동서와 남북을 운행하는 열차가 교차하는 역입니다. 이제 남북을 운행하는 선으로 환승을 합니다.

가리스마오이케 남북 운행열차역의 번호는 K 08 이네요. 북쪽으로  두번째 "가리스마 이마데가와 (K 06)"에 도착하여 지상으로 나오면 "도지사 대학" 앞이네요. 윤동주 시인의 시비가 있다는 대학이지요. 들어가 보고 싶지만 다음을 기약합니다.ㅠㅠㅠ

 

 

쇼쿄쿠지(상국사)는 10년에 걸쳐 완성한 임제종의 사찰입니다. 몽창국사를 개산도로 초빙하여 교토 5대 사찰 가운데 최고의 지위가 되었어요.

금각사와 은각사 도 이 상국사의 말사입니다.

상국사의 보물전은 승천각미술관입니다.

법당 천장에는 고풍이 돋보이는 용 그림 蟠龍圖 가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법당 앞에는 우리나라처럼 오래된 소나무 숲이 있어요. 소나무 숲에 섞여있는 단풍나무는 양념처럼 어울리지요.

 

 

 

 

 

높다란 전각은 종루입니다.

 

법당 건물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법당입니다. 중국식 건축양식이지요. 천장에 유명한 반룡도가 있고 석가여래를 본존으로 모시고 있지요. 법당으로 가는 복도에도 관리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벽면의 배분이 정갈하고 아릅답네요.

나누어져도 나뉜 것 같지 않은 묘한 통일감도 보여요.

 

 

 

고요하고 정갈한 정원이 이곳에도 있습니다. 백사의 무늬는 아주 간단하지만 시원한 눈맛을 주고 있지요.

 

 

 

 

 

 

 

 

 

 

 

 

 

 

 

친절하게도 이런 한국어 설명도 있어요.

 

 

 

승천각미술관에는 눈에 익숙한 십우도(시우도)가 있습니다.

입장권에 있는 파초도가 멋지고요. 포도그림도 멋집니다.

아래 사진 셋은 놓치기 싫어 리플렛에서 접사한 것입니다.

 

 

 

 

 

 

 

 

 

 

 

 

 

 

 

 

 

 

 

 

교토 역으로 돌아오니 또 밤이 되었습니다. 천장이 아주 높은 교토역에는 현대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장식물로 가득하네요.

 

오늘 하루도 숨차게 다녔네요. 케이한 전철 타고 (240엔) 아라시마야 역에 가서 치쿠린, 노노미야 신사, 천룡사, 도케츠교를 건너서 법륜사를 보고, 대각사에 갔다가, 광륭사를 돌아보고, 상국사까지 다녀왔네요. 시간이 길 것이니 느릿느릿하게 여행하리라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볼거리가 너무 많고 욕심이 앞서서 또 바쁘게 돌아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