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3 - 시베니크
시베니크 'HOTL VRATA KRKE"에서 중심가 까지는 택시로 15km 정도입니다.
리셉션에 부탁해서 승용차 한대를 렌트하여 시내 야경을 보러 나갔다. 유네스코에 등록된 문화유산 야코보 대성당도 보고 싶었다
시베니크는 작은 항구 도시입니다.
크로아티아의 다른 도시들은 일리리아인이나 로마인이 건설했지만. 시베니크는 크로아티아인들이 건설한 도시랍니다.
성야고보 성당은 유네스코에 등록된 유적입니다.
이것을 놓치면 안 되지요.
대성당 맞은 편에 있는 시청사인데, 1층은 9개의 큰 아치가 회랑을 이루고 귀족풍의 카페들이 있습니다.
사자가 양쪽 기둥을 지탱하고 아담과 이브의 누드상이 조각 되어 있어요.
아담이고요
이브입니다
건물에는 84명의 당시 시베니크 시민들의 얼굴조각인데 평온함, 짜증, 교만함, 공포 등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진정한 크로아티아인들의 모습이겠죠.
아기 천사가 들고 있는 것은 성경 한 부분일까요?
24시간을 나타내는 시계가 있고요
오래된 집들에는 벽에서 식물들이 붙어 살아갑니다.
어느 가문의 문장일테지요.
대리석이 깔려서 반짝거리는 길을 걷노라면 그 옛날에 지나가는 개들이 목마를까봐 물을 마시게 해주는 작은 돌그릇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깜놀이지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이 된 가리비 조개껍데기 문양도 새겨 놓았고요
술병 무늬 장식도 있지요
예쁘고, 좁고 정겨운 골목에는 밤 늦도록 사람들의 정과 대화가 흐릅니다.
로멘틱한 밤거리의 한적함이 너무 좋군요.
후라이팬이 가게 홍보판이 되기도 하네요.
신선한 생선 얼마나 맛있을까요?
연어와 같이 먹는 케이퍼 꽃이랍니다. 첨 봤어요.
꽃의 봉우리 부분을 식초에 절여서 만든다고 하네요.
도서관! 부럽네요. 이렇게 작은 도시에 저렇게 큰 도서관이라니........
밤 공원은 아름답고 우리를 기다리는 차가 있습니다. 보람있는 시간을 보냈지만,
분수가 치솟는 이곳에 여전히 아쉬움을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