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2건 :101호, 228호)
2025년 4월,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 현묘탑은 보존을 위한 수리를 마치고
원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에 와 있었습니다.
경복궁 내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에는 국보가 3건 있다
그러나 2건만 보았다.
~아래 설명들은 문화재청 홈피에서 퍼왔다~
국보 228호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天象列次分野之圖 刻石)
서울 종로구 효자로 12, 국립고궁박물관 (세종로,국립고궁박물관)
직육면체의 돌에 천체의 형상을 새겨 놓은 것으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왕조의 권위를 드러내고자 권근, 유방택 등 11명의 천문학자들에게 명을 내려 만들도록 한 것이다. 고구려의 천문도를 표본으로 삼아 그 오차를 고쳐 완성하였는데, 두 부분으로 나누어 내용을 배치하고 있다. 윗부분에는 짧은 설명과 함께 별자리그림이 새겨져 있고, 아래부분에는 천문도의 이름, 작성 배경과 과정, 만든 사람의 이름 및 만든 때가 적혀 있다.
별자리 그림에는 중심에 북극을 두고 태양이 지나는 길인 황도(黃道)와 남북극 가운데로 적도(赤道)를 나타내었다. 또한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별들이 총망라되어, 황도 부근의 하늘을 12등분한 후 1,464개의 별들을 점으로 표시하였다. 이 그림을 통해 해, 달, 5행성(수성, 금성, 토성, 화성, 목성)의 움직임을 알 수 있고, 그 위치에 따라 절기를 구분할 수도 있다. 태조 4년(1395)에 제작된 이 석각천문도는 중국 남송의 『순우천문도』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것이다. 지금은 표면이 심하게 깎여나가서 알아보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고구려 천문도의 원형을 짐작케 하는 귀중한 유물이다.
울긋불긋해 보이지만 까만 돌에 "천상열차분야지도"라고 새겨져 있다.
2018년 추가합니다 ("천상의 컬렉션"이라는 KBS1 프로그램을 보고 .....)
너비 1미터, 높이 2미터이며 천문도 속에 그려진 원의 둘에는 일년의 날 수인 365를 뜻하는 365개의 점이 있고 1467개의 별이 새겨져 있습니다. 점의 크기는 조금씩 다른데 밝게 보일수록 크게 나타내었답니다. 옥황상제의 별 북극성이 있습니다. 자미원, 천사원, 태미원으로 영역구분되기도 합니다.
또 이 천상열차분야지도에는 중국 천문도에는 없는 "宗大夫 "라는 별자리가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입니다. 그래서 이 천문도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이 천문도에는 "류방택이 계산했다"라는 글이 새겨져 있으므로 이 일을 수행할 때 류방택이 큰 공을 세웠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00년 12월 보현산천문대에서 소행성 하나가 발견되었는데 그 별의 이름을 "류방택"이라고 지었습니다. 별을 사랑하던 사람은 끝내 별이 된 것이지요. 만운짜리 뒷면에도 이 천상열차분야지도가 있고, 류방택별을 발견한 보현산천문대도 새겨져 있지요.
중국에서 만든 달력을 받아 가지고 와서 쓰던 때에는 북경을 중심으로 만든 것이어서 우리 실정과는 좀 달랐지요. 그래서, 세종 때 정흠지, 정초, 정인지 등에게 명하여 우리의 하늘을 꼼꼼히 관측하여 "七政算"이라는 책력(달력)을 만들었는데, 15세기에 세계적으로 자기나라를 기준으로한 달력을 가지고 있던 나라는 중국, 이슬람, 우리나라, 이렇게 세나라 뿐이었답니다.
해, 달,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이렇게 일곱 천체를 칠요(七曜=일곱가지 빛나는 것)라고 하고, 이들의 운행계산법을 칠정산이라고 합니다. 1444년에 만들어졌어요
국보 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현묘탑 (原州 法泉寺址 智光國師塔)
서울 종로구 세종로 1 경복궁 내
이 탑은 고려시대의 승려 지광국사 해린(984∼1067)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원래 법천사터에 있던 것인데 일제시대에 일본의 오사카로 몰래 빼돌려졌다가 반환되었으며, 현재는 경복궁 경내에 있다.
일반적으로 통일신라 이후의 탑이 8각을 기본형으로 만들어진 것에 비해, 이 탑은 전체적으로 4각의 평면을 기본으로 하는 새로운 양식을 보여준다. 바닥돌은 네 귀퉁이마다 용의 발톱같은 조각을 두어 땅에 밀착된 듯한 안정감이 느껴지며, 7단이나 되는 기단의 맨윗돌은 장막을 드리운 것처럼 돌을 깎아 엄숙함을 느끼게 한다. 탑신에는 앞뒤로 문짝을 본떠 새겼는데, 사리를 모시는 곳임을 표시하기 위함이다. 지붕돌은 네 모서리가 치켜올려져 있으며, 밑면에는 불상과 보살, 봉황 등을 조각해 놓았다. 머리장식 역시 여러 가지 모양을 층층이 쌓아올렸는데, 비교적 잘 남아있다. 법천사터에는 지광국사의 탑비가 그대로 남아있는데, 탑비를 세운 때가 고려 선종 2년(1085)이므로 묘탑의 조성시기는 국사의 입적 직후인 1070∼1085년에 세워진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탑 전체에 여러가지 꾸밈을 두고, 4각의 평면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등 자유로운 양식에 따라 만들어졌는데도, 장식이 정교하며 혼란스럽지 않다. 화려하게 꾸민 장식으로 인해 엄숙한 멋을 줄어들게 하고 있지만,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탑 가운데 다른 어떤 것에 비할 수 없을 만큼 우수한 작품이다. 안타깝게도 기단의 네 귀퉁이마다 1마리씩 놓여 있던 사자상은 일찍이 도둑맞아 지금은 한마리도 남아있지 않다.
탑신의 전면에 새겨져 있는 이 보여(寶輿=보배 수레) 조각은 지광국사의 대표 업적과 관련이 있답니다. 오른쪽은 거란으로부터 대장경을 도입한 것을 나타낸 것이고, 왼쪽은 조성된 대장경을 실어 나르는 것을 묘사한 것이랍니다. 이것은 지광국사가 고려 최고의 보물인 대장경 완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페르시아 풍의 커튼이 드리워져 있는 모양은 지광국사의 장례식 때 화려한 외국풍의 가마로 사리를 운반했던 것을 본따 만든 것이라고 설명 표지판에 써져 있네요.
지붕돌 끝에도 봉황이 날아오를 듯이 조각되어 있다
탑 아래 네 귀퉁이에는 용의 발을 상징하는 조각이 땅을 지지하고 굳건하게 서있다.
여러 겹의 기단이 있다. 7단이라는데 자세히 알아봐야겠다.
이 탑은 앞으로 5년정도는 볼수 없을지 모른다. 훼손이 심해 보수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보수가 끝나면 중앙박물관 실내에 모셔질지도 모른다고한다.
* 보수가 끝난 현묘탑은 원주 법천사지에 있는 유적 전시관에 와 있습니다(2025.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