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2013가을전시 4
김득신의 목동오수(목동이 낮잠을 자다)
오른쪽 하단에 찍힌 취(翠), 운(雲),옥(屋), 어연구우 (漁煙鷗雨)라는 방형백문(方形白文)도장은 형태로 보아 김득신의 인장이라고 보기 어렵고 뒤에 소장가가 찍은 수장인(수장인)으로 추정된다고 간송문화 85호에 기록 되어 있다.
송하기승(소나무 아래 장기두는 승려)
김득신의 강상회음(강가에서 함께 마시다)
김득신(金得臣, 1754~1822)은 김홍도, 신윤복과 함께 조선의 3대 풍속화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강상회음」이라는 그림은 강가에 둘러앉아 술 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제목 그대로 강가에서 회음, 즉 모여서 술 마시는 풍경이다. 강가 버드나무 그늘에 배를 묶어놓고 사람들이 둘러 앉아 있다. 자리 한복판에는 접시가 놓였고, 방금 낚아 올렸을 법한 물고기 한 마리가 통째로 올려져 있다. 물고기를 두고 한 사람은 젓가락질을 하려고 나선다. 다른 한 사람은 이미 젓가락에 낚인 살 한 점을 입에 넣고 있다. 이 사람들 양옆으로 역시 젓가락을 움켜쥔 두 명이 사기 밥그릇에 손을 가져간다. 등을 보이고 앉은 아이는 어른들이 먹는 모습을 지켜보며 왼손에 작은 사기그릇을 받쳐 들고 있다. 둘러앉은 네 사람의 뒤쪽에도 어른 두 명이 자리를 잡았다. 배 쪽에 앉은 사람은 왼손으로 술병을 쥔 채 오른손으로 술잔을 들이키고 있다. 또 다른 한 사람은 이미 배를 채웠는지, 무릎을 세우고 앉아서 이들의 모습을 묵묵히 지켜본다.
수양버들 뒤에는 아이 하나가 어른 속에 앉은 다른 아이를 부르고 있다. 왜가리가 날고 있는 모습으로 보아 계절은 여름인 듯하다. 팔다리를 걷어 부친 사람들의 차림을 봐도 그렇다. 차림으로 보아 일반 백성들이다. 여름철 강가에 배를 대 놓고, 방금 잡은 물고기를 안주 삼아 술을 마시고 있는, 조선 후기 평민들의 한가한 일상을 담고 있는 그림이다
네이버 블로그"오뚝이의 삶과 여정"에서 퍼옴
김득신의 북악산
북악산은 경복궁 뒷산으로 북한산의 남쪽지맥 한 봉우리다.
그림에는 오른쪽 먼 뒤편에 북한산이 보이는데 북한산은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세 봉우리가 솟아있어
삼각산이라고도 했다. 백두산, 지리산, 금강산, 묘향산, 북한산을 대한민국 5악이라고 한다.
김석신 담담정
김석신은 정조와 순조시대에 활동하던 화가이다.
김득신과 김석신은 형제지간이다. 담담정은 마포와 용산 일대의 풍경이다.
담담정은 마포의 동쪽 기슭에 있던 정자인데 안평대군이 지었으나 나중에 신숙주의 별장이 되었다고 한다. 정자 안에는 대여섯명의 풍류객이 있고 담담정 아래 물가에는 빨래하는 아낙까지 그려 넣었다. 절벽 끝에 있는 작은 누각은 '읍청루'이며 멸리 보이는 산은 "관악산"이다.(간송문화 85호 p146~147 요약)
김건종-호리건곤: 잔 속의 하늘과 땅(_요렇게 설명되어 있었다)
김건종은 김득신의 장자이다, 김득신의 세 아들은 김건종, 김수종, 김하종이다.
김득신의 큰아버지(김응환)와 김득신의 아버지(김응리), 그리고 세아들도 모두 화원출신이다.
이 그림은 유교,불교,도교를 대표하는 유학자와, 승려, 도사가 한 자리에 모여 있다. 화양건(華陽巾)을 쓴 도사는 승려에게 술잔을 건네고, 유학자는 승려의 어깨에 손을 올려 놓았는데 모두 만면에 미소가 가득한 것으로 보아 유불선 三교會通을 소재로 했다(간송문화 85호 p158)
진재해-고사한일:높은 선비의 한가한 날
함세휘-고사책장:늙은(높은)선비가 지팡이를 짚다
최북-추순탁속:가을 메추리가 조를 쪼다
최북-서실홍청:쥐가 순무를 쏠다
최북-고사관아:高士가 거위를 보다
현태순-건려심매:휘청거리는 나귀를 타고 매화를 찾아가다
김덕성-배민(당나라의 검무의 달인)검무
위 내용의 일부는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najyong123&skinType=&skinId=&from=menu&userSelectMenu=true에서 퍼왔습니다
주택으로 가는 언덕길은 고요하게 통제 되어 있다
간송미술관을 나오는 길, 언덕길 아래도 큰 도로 변에도 관람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은 길기만 하다.
아마 이들은 다섯 시간은 기다려야 하리라.
버스 한 정거장 거리도 더 떨어진 곳부터 길게길게 늘어서서 불평 한 마디 없이 시간 죽이며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조선시대 화원들의 힘은 세월을 넘어 강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