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를 보며

네팔로 가다 1- 룸비니에서 포카라

연꽃마을 2012. 2. 6. 11:14

  부처님의 탄생지 룸비니가 네팔 땅에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도 아마 있을 겁니다

  내 생전에 두번 다시 룸비니를  못 올 것이라 아쉬운 마음만 남습니다. 마야데비 연못.....

  마야데비 사원은 흰 건물 속에 있습니다. 하얀색  건물은 사원터(부처님 탄생터를 보호하는 구실만 할 뿐이지요. 건물 속으로 들어 갔을 때 갑자기 사원터가 펼쳐지고, 내 눈앞에 보이는 곳,

 "여기에서 바로 부처님이 탄생하셨구나"

하는 걸 알아챘을 때 감동의 눈물이 흐르고 숨이 탁 막혀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마야부인의 오른쪽 옆구리로 부처님이 태어나시는 벽화와, 발바닥 모습이 찍힌 형태가 비춰지는 유리상자를 들여다보고는 보리수 가지를 잡고 있는 풍경에서 멀어져야했습니다. 

 

포카라로 가는 길에 이런 화덕을 봅니다. 외할머니가 부뚜막을 깨끗하게 맥질하시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산촌 다람쥐라는 한국식당에서 된장찌게와 쌀밥 한 공기를  먹습니다. 280루피.

  페와 호수는 네팔의 대표 휴양지입니다. 호수가가 아름답지요.

  고등학생들로 보이는데 견학을 왔나봅니다. 스쿨버스가 열대쯤되는 학교입니다.

 50루피짜리 뱃놀이로 건너갈 수 있는 호수 가운데 섬과 사원이 있습니다.

 

 아침 일찍 해뜨는 걸 본다고 사랑코트에 올라갑니다. 길이 너~~무 가파르고, 비오고 바람불기에 포기했지요.  일출도 못 볼것이고, 나는 너무 힘이 들고, 나를 찾아 돌아 내려와준 짝꿍에겐 너무 미안하대요.

  동네에서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봅니다. 짐의 무게가 삶의 무게겠지요

   사랑코트에 있는 학교입니다.  대여섯살 어린아이도 있고 청소년들도 있습니다.

따뜻한 곳이 그리워 "서울뚝배기"로 갔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불꽃이 보기만해도 따뜻합니다.